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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방문때 차돌양지규코츠를 못먹은게 한이 되어 며칠 후 라저씨에 다시 찾아왔다.


혹시 오늘도 매진이면 어쩌지??? 어쩌긴 마제소바 먹어봐야지 하면서 입장했는데

과연 결과는????


아직 남아 있다~~~~~~~~~~~~~

짤모음 on Twitter: "앗싸!신나는구나! http://t.co/8aZA6tRKnv"

지난번엔 옵션선택을 시오로 했으니 이번엔 쇼유로 선택해서 주문하고 면추가와 차슈추가는 당연한거



바뀐 반찬들은 전보다 훨씬 만족스럽다. 다만 주력메뉴인 돈코츠와는 찰떡 궁합인데 차돌양지 규코츠와 궁합은 그닥인듯.


차돌양지 규코츠 + 차슈추가

진짜 고기가 어마어마하게 들어가 있다. 차슈추가가 3000원으로 비싼편이지만 쇠고기인데다 양까지 감안하면 이건 절대로 비싸기는 커녕 혜자도 이런혜자가 없는셈. 보이지 않는 아래쪽까지 고기로 가득차 있어서 살다살다 이렇게 차슈가 푸짐한 라멘은 처음 본다. 고기의 풍미자체는 국물에 많이 빼앗긴 느낌이긴해도 부들부들한 식감과 지방의 고소함은 살아있었다.

국물은 확실히 시오보다는 복합적인 감칠맛이 더 느껴진다. 어느쪽이 더 낫다고 손을 들어주기 애매한데 쇼유쪽이 약간 더 대중성있는 무난한 맛 같다. 시오때도 느꼈지만 국물의 퀄리티는 어지간한 곰탕전문집보다 훨씬 낫다. 거기에 공기밥 무료지 차슈추가해봐야 1.1만원인데 고기 양은 곰탕집 1.5만원짜리 특보다 많으니 만약 사장님이 라멘집을 접고 곰탕집으로 업종을 바꾼다해도 장사 잘 될 것 같다.


 면추가 한게 별도 접시로 제공되었는데 차슈가 세장 추가로 나온거 보니.....아까 차슈가 다 나온게 아니었나보다 ㄷㄷㄷㄷ 기쁜마음으로 접시에 투하해서 이번에도 역시나 마지막 한방울까지 완식했다.


가격 저렴하지 맛도 좋지 양도 많아 도대체 단점이 없네.....그저 빨아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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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라저씨다. 이벤트 메뉴였던 차돌양지 규코츠가 정규메뉴가 되었단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왔다.

실제로는 이미 해가 져서 깜깜해진 저녁에 왔지만 입구샷을 안찍어서 낮에 찍은걸로 재활용

근데 허겁지겁 도착해서 키오스크를 보니!!!

이럴수가.........차돌양지규코츠가 매진이다

어쩔수 없이 주력 정규메뉴인 돈코츠를 선택했는데 일반과 라저씨 ver. 의 옵션이 있어서 라저씨 버전으로 선택했다. 이유는 초보자 주문 금지 라고 경고문구가 붙어있었기 때문....


자리를 잡고 반찬통을 열어보니 자가제조 갓절임은 그대로인데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시뻘건 초생강 대신 색소없는 채 썬 초생강으로 바뀌었다. 난 당연히 이쪽이 훨신 좋음.


돈코츠 라저씨ver. + 차슈추가 + 면추가 + 계란추가

토핑은 심플하게 파, 목이버섯 세아부라, 김으로만 되어 있는데 하카타식 돈코츠에는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


근접샷


정말 오랜만의 하카타식 돈코츠다. 예전엔 하카타식 돈코츠도 많이 좋아해서 먹으러 많이 다니기도 했는데 요즘은 입맛이 변해서 라멘집을 가도 하카타식 돈코츠는 잘 먹지 않는편이다. 스프부터 맛을 보니 확실히 본토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진하고 고소한 스프는 일품인데 다만 내 입맛에는 하카타식이 영 별로인건 어쩔수 없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하카타식 돈코츠를 먹은게 아마 후쿠오카에서 신신라멘을 간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도 하카타역안에 영 땡기는건 없고 열차시간은 다가와서 간 거였다. 그나마 그때는 간만에 먹으니 하카타식도 나쁘지 않은데? 정도는 되었던 것 같은데 라저씨의 돈코츠는 객관적으로는 맛있는 라멘임을 부정할 수 없으나 변해버린 내 입맛을 돌려놓을정도는 아니었다.

옆자리 손님은 마제소바를 주문했는데 멘야 하나비를 제외한 라멘집에서 마제소바를 먹고 크게 만족스러웠던 적이 없어서 아예 주문할 생각도 못했건만 나온걸 보니 의외로 꽤나 맛있어 보여서 혹시 다음에 와서 차돌양지 규코츠가 없으면 마제소바를 한번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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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저씨에서 1일한정으로 재첩라멘을 한다길래 모든일정 제끼고 혹시나 저녁에 오면 끝나 있을까봐 점심시간 맞춰서 방문했다.


입구샷은 재활용


차돌양지규코츠가 있던자리에 재첩트러플이 들어가 있다.

당연히 차슈추가, 면추가


리뉴얼된 테이블

전에는 낮은 테이블이었는데 내부공사를 통해 테이블을 높이면서 좌석 뒤 공간을 좀 확보해서 그래도 좁긴하지만 안쪽손님이 드나들 공간은 조금 생겼다. 더이상 일어나서 비켜줄 필요까진 없는데 대신 의자가 너무 높아져서 앉기가 힘들고 좀 있으면 겨울인데 외투나 가방을 놓을 곳이 없어서 불편하다. 좌석뒤 벽에 옷걸이라도 걸어주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빨간생강과 사장님이 직접 만드셨다는 갓절임이 반찬으로 제공된다. 이전 방문때의 갓절임은 제품을 사다쓰는 것 같았고 별다른 임팩트도 없었는데 이번 갓절임은 확실히 직접만든 티가 난다. 라멘 나오기전에 맛을 보니 내 취향엔 단맛이 좀 강하긴 하지만 아삭아삭 식감도 좋고 다시국물에 재웠었는지 감칠맛도 좋은게 확실히 잘만든 갓절임이었다.


재첩시오 트러플라멘


차슈와 면추가를 했더니 양이 꽤 된다. 살 발라내기 꽤나 힘들었을 재첩도 푸짐하게 올라가 있고 국물부터 맛을보니 시원한 재첩의 향이 제대로다. 다만 트러플 오일의 존재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는데 그러함에도 국물의 완성도가 좋아서 굳이 트러플 오일을 첨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수비드 목살 챠슈도 쫄깃쫄깃하니 맛있고 요즘 라멘집에 가서 국물까지 완식하는 경우가 잘 없는데 차돌양지규코츠때도 그랬지만 이번 재첩트러플도 국물이 맛있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국물까지 완식해버렸다.


1일 이벤트 메뉴임에도 이런 완성도라니....거기다 가격도 겨우 6000원밖에 안된다. 재첩까는 인건비도 안나올 이런메뉴는 다음에 또 나오면 무조건 먹으러 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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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보는데 극중 카레우동을 맛나게 먹는씬을 보니 갑자기 카레우동이 무지하게 땡겨서 현우동에 다녀왔다. 사실 현우동에 가기전에 좀 더 접근성이 좋은 다른 우동가게를 들러서 카레우동을 먹었었는데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해서 결국 다음날 현우동에 와 버렸다.


외관


혼밥이라 바 자리에 착석했다. 창가에 기간한정 메뉴가 붙어있다.


지난번에도 주문한 거지만 맛이 괜찮아서 카키아게를 단품으로 또 주문했다.


맛있긴 한데 그냥먹기엔 질감이 너무 딱딱하다. 국물 우동을 주문해서 살짝 적셔먹으면 먹기좋게 부드러워지면서 국물의 감칠맛도 배어 딱 좋을 것 같다.


카레우동

생각지도 못하게 앙증맞은 새우튀김도 두개 올려져 있다.


확대샷

사실 난 일본에서는 카레우동을 먹어본 적이 없다. 우동집에 가면 가게 대표메뉴 먹기 바쁘지 카레우동까지 맛볼 여유가 없었기 때문인데 이 곳의 카레우동은 전에 방문했던 곳 보다는 면의 탄력 카레의 풍미 모두 낫긴하지만 뭔가 내가 상상했던 그런 맛은 아니었다. 정말 찐한 맛의 찐득한 질감의 카레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묽어서 면과 카레가 따로노는 느낌이다. 본토의 카레우동도 비슷한 맛이라면 어쩔수 없겠지만 왠지 내 취향에 맞는 곳도 어딘가는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 포기하기는 좀 아쉽다.

우동집은 면은 맘에 들지만 카레가 별로였으니 이제는 반대로 카레전문점에서 카레우동을 먹어봐야겠다. 면은 당연히 우동집보다 못하겠지만 내가 상상하던 카레우동의 맛은 그쪽이 더 가까울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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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쪽에서 간단히 고기구이에 소주한잔 하려다 보니 전에 다른 블로그에서 본 게 생각나 들러봤다. 세구역으로 나뉜 건물 1층을 전부 다 쓰는데 식사시간대에 갔더니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자리가 찬 것으로 보아 장사는 정말 잘 되는 듯 싶다.

 

입구샷


메뉴는 아주 단촐하게 갈비살 딱 하나뿐인데 200g에 15,000원이면 입지 고려하면 아주 저렴한편이다. 변두리의 고깃집도 150g, 180g에 15,000원 받는곳이 수두룩한데 번화가에서 좀 벗어난 주택가이긴해도 역삼동에서 이런가격이니 손님이 많을만 하다.


숯은 꽤 질이 좋아보이는 참숯이다. 양념육이라 타기 쉬우니 계속 석쇠위에서 굴려주며 구워야 한다.


찬은 사실상 이게 끝이다. 대신 손님이 많은 덕분인지 상추 겉절이는 신선하고 총각김치도 맛은 괜찮았음. 이후 좀 늦게 나오긴 했지만 맛있는 된장 찌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손님이 많다보니 좀 정신없는 분위기 이긴한데 서빙은 나쁘지 않았음


갈비살 2인분이 나왔다.

막상 나온걸 보니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이게 400g이 맞나 싶을정도로 좀 적긴하다. 양이 적은 사람도 1인분만으로는 배채우기 쉽지 않을 듯하다.


조금씩 올려 굽다보니 조금 태워먹었는데 사장님이 그걸 봤는지 우리테이블에 와서 한판 다 올리고 계속 굴려주며 타지 않게 구우라고 시범까지 보여주셔서 두번째 부터는 태우지 않고 구울수 있었다. 맛은 딱 냉동 미국산 갈비살에 기대한 만큼이다. 적당히 기름지고 나름 갈비 특유의 육향도 있지만 원육의 한계는 어쩔수 없는 법. 특별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먹을만한 퀄리티다.

저녁에는 반주하는 손님이 많다보니 다소 분위기가 시장판 느낌이긴해도 저렴한 가격에 숯도 좋고 된장찌개도 기본 제공이니 근처에 살거나 직장이 있다면 가볼만한 곳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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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본에 갈때면 매번 최소 한번이상은 카이센동을 먹는다. 일단 일본내에서는 파는 곳이 많아 가게를 찾기도 쉽고 기본적으로 사시미 퀄리티가 상향평준화 된 곳이다보니 초행인 곳에서 한끼 때울때 실패확률 적고 맛도 좋기 때문인데 국내에서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정규메뉴로 카이센동을 파는 곳이 잘 없어서 먹기가 힘들었었다.

그러던 중 2~3년 전부터 카이센동을 취급하는 가게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예 카이센동을 간판으로 내걸고 영업하는 가게들도 속속 생겼는데 그 중 선두주자가 오복수산이 아닌가 싶다. 서울내에만 점포수가 4~5개는 될 정도로 크게 성장했고 대체로 평도 좋은 편이라 전부터 한번은 가봐야지 싶었는데 그 전에 다른 국내 카이센동 가게에서 워낙 많이 데여본지라 선뜻 발걸음을 하기는 좀 힘들었다.

카이센동이랍시고 순도 90% 찌라시스시를 내주는데가 있질 않나 모양새만 카이센동이고 밥은 스시 샤리를 그대로 써서 밥이 너무 달고 신 곳이 대부분이어서 오복수산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우연히 송리단길을 지나다가 보이길래 가보자 싶어 급 방문해봤다.

   

외관샷


송리단길 메인스트리트에 있는건 아니지만 골목 초입이라 찾기는 쉽다. 거의 영업 종료 직전에 갔음에도 웨이팅 압박이 좀 있는걸 보니 식사시간대에는 더 할 것 같다. 키오스크에 웨이팅 등록을 하면 휴대폰으로 알림을 주는 방식이라 걸어놓고 주변 산책하는 것도 괜찮을 듯.


메뉴1


메뉴2


메뉴3


테이블 셋팅


카이센동 먹는방법


요즘 소매점에서 일본맥주 파는 곳을 찾기가 힘들다보니 음식점에서라도 한잔씩 먹게된다.


우니이꾸라 카이센동(25,000원)

첫 방문이라 최대한 많은 재료가 올라간 것으로 택했다. 빈 종지는 간장을 따라놓고 카이센동 위에 붓는 용도다.

김부터 한장 맛을 보니 굽기도 잘 구웠고 원물의 퀄리티도 꽤 괜찮은 김이다. 사시미도 일단 눈으로 보이는 퀄리티는 꽤 준수한 편


클로즈샷

간장을 뿌리고 먹어보니 밥은 역시나 초대리가 되어 있긴한데 강한편은 아니라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먹었던 카이센동 중에선 제일 초대리가 약한편. 사시미들도 선도가 좋고 맛도 크게 인상적이라고 할 건 없었지만 딱 눈에 보이는 정도는 되서 확실히 국내기준으로는 거의 최고의 카이센동이 아닐까 싶다.


사이드로 주문해본 게살크림 고로케

딱 예상했던 맛이다. 맛없는 건 아니지만 별로 인상적인 것도 아니라 다시 주문하지는 않을듯.


듣던대로 사시미 퀄리티도 좋고 밥도 예상보다 괜찮아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그간 카이센동 먹고싶어도 갈곳이 없었는데 이제 오복수산이라는 선택지가 생겨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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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메뉴에서 지로계 라멘인 66라멘을 접는다 해서 66라멘을 맛있게 먹었던 나로서는 매우 아쉬웠는데 스탭을 구하고 66라멘을 다시 한다고 해서 바로 달려가 봤다.

 

가격이 원래 9000원에 기본, 교카이, 츠케멘 3가지 버전의 국물, 그리고 무료 면추가까지 옵션으로 있었는데 가격이 천원오르고 옵션선택도 사라져버렸다. 66라멘이 돌아왔다길래 예전 생각하고 지난번에 먹었던 츠케멘 버전으로 먹어야하지 하고 왔는데 당황스러웠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그냥 기본으로 선택

 

변함없는 연장통과 양념들


66라멘 기본 + 계란추가(500원)

터프한 외관은 여전하다. 국물색은 교카이보단 살짝 연한느낌

 

면을 꺼내 뒤집어보니 거의 우동면에 가까운 굵은면도 여전하고 탱탱 뻑뻑한 식감도 그대로다. 국물의 염도도 상당한데 이런 점들 때문에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라멘이다. 내 취향엔 당연히 호이기 때문에 다시 먹으러 온 거지만 가격인상까지는 그렇다쳐도 교카이와 츠케멘 버전이 없어진게 너무 아쉽다. 사실상 그 두가지 버전 중에 뭘 먹을지 고민하면서 왔는데 두가지 모두 사라져서 어쩔수 없이 기본으로 먹다보니 전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종업원이 늘었음에도 주문 후 받는데까지 40분이상 소요되었는데 보통 라멘이 주문들어가고 길어야 10분내외면 나올거라 기대하는데 비해서 너무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국내에서 찾기힘든 지로계 라멘이라는 점과 다양한 옵션과 무료 면추가의 이점덕에 다른 부분에서 좀 불만족스런 부분이 있어도 간간히 오던 라멘집이었는데 점점 장점은 희석되고 단점만 부각되는 것 같아 아쉽다. 커다란 변화가 있다는 소식이 있는게 아니라면 더이상 갈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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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에 새로운 돈카츠 전문점이 개업했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 웨이팅 압박이 심한 카와카츠의 대체재가 될만할까 싶어 방문해 봤다.


외관샷

전철역에서는 꽤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골목 안쪽이라 접근성은 그리 좋지 않은편


메뉴판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모듬카츠가 로스나 히레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게 눈에 띈다.


맛있게 먹는 팁


내부는 원래 양식당이나 카페였던걸로 추정되는데 인테리어를 새로 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쓰는 것 같았다. 오픈 시간 맞춰가서 첫 손님이었는데 바닥에 물기가 흥건한건 좀 에러였음


동행이 주문한 특상로스카츠 정식

그냥 밥이 아닌 솥밥이 제공되는게 특징


특상등심은 가브릿살이 붙은게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특상등심이나 상등심같은 메뉴를 주문하면 원육의 품종이 더 고급인걸로 바뀌지 가브릿살이 붙어있지는 않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서 시작했는지는 몰라도 고급 등심메뉴를 주문하면 죄다 가브릿살이 붙은 등심이다. 뭐 어쨌든 맛있는 부위긴 하니 틀린표현은 아니지만.

익힘은 내 취향엔 아주 살짝 오버쿡이다. 나온 직후에는 살짝 분홍빛이 돌긴하는데 먹다보면 잔열에 의해 거의다 익어버린다. 그래도 애초에 붉은기운 하나 없이 나오는집들에 비하면 훨씬 나은편


내가 주문한 안심카츠정식

돈카츠가 주문받고 만들면 조리시간이 좀 되다보니 솥밥을 제공하는 아이디어는 괜찮은 것 같다. 당연히 맛도 솥밥쪽이 맛있고 누룽지도 즐길 수 있으니.

솥 왼쪽의 종지에 담긴건 노른자장인데 간장속에 노른자가 담겨져 있다. 그래도 잘만든 돈카츠에는 역시 소금이 짱이지 싶어서 별 기대는 안했는데 의외로 노른자장에 찍어먹는 맛이 괜찮았다. 간장이 일반 간장이 아닌 새우장이나 게장같은걸 담갔던 간장인지 갑각류의 풍미가 은은히 풍기는데 이게 돈카츠에도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안심 확대샷


특상로스도 그렇고 안심도 그렇고 솔직히 기대했던 것 보다는 맛이 괜찮아서 의외였다. 씹을때마다 터지는 육즙의 감칠맛이 꽤 괜찮았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고기를 씹을때 약간의 저항감이 느껴지는 것이었는데 그렇다고 고기가 질기다고 할 정도는 아니고 다른 돈카츠 집들에 비해서는 약간 덜 부드러운 느낌이라는 거다. 당연히 냉동돈카츠 튀겨나오는 프랜차이즈 돈까스보다는 훨씬 부드러움.


갓 지은 솥밥에 톤지루도 맛이 괜찮아서 카와카츠의 웨이팅을 기다리기 힘들다면 여기도 괜찮은 대안이 될만하다. 카츠 자체의 맛은 카와카츠가 조금 더 나을지라도 솥밥도 제공되고 공간도 넓은 이쪽이 여유있게 식사하기는 더 나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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