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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관심가지고 지켜보던 라멘집 중 하나인 라멘집 아저씨에서 기간한정메뉴로 차돌양지 규코츠를 내놓았다고 해서 "어맛....여긴 꼭 가봐야해!!" 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내가 출발도 하기전에 매진되더라. 할 수없이 주말까지 기다린 끝에 드디어 다녀왔다.


입구샷

망원역 2번출구에서 매우 가깝다. 내가 즐겨가는 라멘집들은 대부분 전철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 이렇게 접근성이 좋으니 되려 어색한 기분이 들 정도.


메뉴

이벤트 메뉴인 차돌양지 규코츠를 먹으러 온 거니 뒤도 안돌아보고 선택. 토핑도 고민할 것 없이 전부 선택하려다가 멘마를 보고 1.5초정도 고민했다. 규코츠에 멘마는 쫌 아닌데;;;;; 그래도 시그니쳐라는 멘마는 먹어보고 싶고........결국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멘마도 추가


가게 내부

1인 업장이라 좌석도 5개가 전부고 매우 공간이 매우 좁아 안쪽에 앉은 사람이 나가려면 상당한 민폐가 발생한다. 다행히 곧 내부공사해서 넒힐예정이라고.

좌석마다 배치된 무선충전기를 보니 사장님의 손님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 공간은 좁지만 1인 업장치고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느낌이다.


반찬통은 2개가 있다.


열어보니 초생강과 갓절임

둘다 맛은 그저그랬다. 눈으로만 봐도 알 것 같은 평범한 그맛


추가주문한 멘마

라멘에 토핑으로 올라올 줄 알았는데 센스 있는 사장님이 썰어서 접시에 따로 서빙해 주셨다. 고로 자판기 앞에서 했던 고민은 쓰잘데기 없는 고민이었던 셈

생각보다 산미는 강하지 않았는데 역시 듣던대로 단맛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릴듯 한 맛이다. 난 맛 자체보다는 식감이 내 취향보다는 너무 부드러워서 다음에는 굳이 추가하지 않을것 같다.


차돌양지 규코츠 + 면추가 + 차슈추가

생각했던 것 보다 국물이 맑았다. 비주얼만 보면 소고기 육수보다는 맑은 닭육수 같은 느낌이고 차돌양지를 슬라이스 해서 올려 놓으니 곰탕에 소면을 말아서 나온 것 같기도 하다. 이름에 규코츠도 들어가는 만큼 사골국 특유의 뿌연색이 좀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거 전혀 없이 오히려 어찌보면 하동관류 곰탕집보다 맑아 보인다.


확대샷

국물부터 맛을 보니 맛은 영락없는 소고기 곰탕의 맛이다. 혹자는 갈비탕이라고도 하던데 비비고 갈비탕 국물과 비슷한 느낌이 있는건 사실인데 일반 음식점에서 파는 갈비탕 국물과는 느낌이 달랐다. 대추랑 인삼만 넣으면 비슷할지도 근데 국물의 완성도가 어지간한 곰탕집 귀싸대기를 연타로 날리고도 남들만큼 좋다. 솔직히 라멘 접고 곰탕집을 오픈해도 되겠다 싶을정도로 퀄리티가 좋아서 깜짝 놀랐다. 보기엔 맑아서 좀 심심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매우 진하게 농축된 소고기 국물맛이 입안에 확 퍼지면서도 텁텁하지 않고 뒷맛은 깔끔했다.

차슈로 올라간 차돌양지 수육도 부들부들 씹을것도 없이 녹아내리면서도 국물에 완전히 제 맛을 내주지는 않은 듯 존재감을 뿜어내 주고 면은 일반적인 하카타식 돈코츠 라멘에 들어가는 세면인데 내 취향보다는 살짝 더 익혀졌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익혀나와서 크게 불만은 없었다. 면삶기는 미리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조절 가능할 것 같긴하다.

예상보다 맛있어서 정신없이 흡입하고 나니 아쉬움이 남지만 기간한정 이벤트 메뉴라 다시 맛보기는 힘들것 같다. 혹시 다시 메뉴에 오르게 되면 무조건 만사 제껴두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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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로리스 더 프라임립에 방문이 뜸했다. 살짝 질린 것도 있었고 프로모션 있나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일부메뉴들의 가격이 인상되기도 해서 발걸음을 옮기기가 어려웠는데 간만에 큰맘먹고 방문해봄.


GT타워 앞에 도착해보니 3층에 로리스 더 프라임립 간판이 보여 찍어봤다.


로비

그렇게 자주 왔는데 블루리본이 주렁주렁 달린걸 이제야 발견


홀로 향하는 복도 오른쪽 앞 쇼케이스에는 케잌류가 있고 복도 끝쪽에는 빵들이 진열되어 있다.


메인메뉴인 프라임립과 스테이크류가 전부 가격이 올랐다. 예전에 얼마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충 만원씩 오른 것 같다. 원래도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기에 만원인상은 좀 크게 다가옴. 


와인 프로모션 중이다


테이블 셋팅


식전빵인 깜빠뉴

뎁혀나와 따뜻하다.


스타터는 안심 카르파치오


술은 뽀그리로 시작


뭔 스프였더라...콘스프였나;;;


너무 많이 봐서 이젠 심드렁한 스피닝보울샐러드


그래도 로리스 특제 후추를 살짝 뿌려 먹으면 야채도 워낙 싱싱하고 드레싱도 맛이 좋아 정신없이 먹게 된다. 분명 먹기전에는 양이 너무 많은거 아닌가 싶은데 먹다보면 순삭이라는...

 

와인은 쥐뿔도 모르니 그냥 프로모션 중인 녀석으로 픽했다.


잉글리시 컷 레어

레어는 소스를 붓지 않고 따로 제공되는데 이날따라 카버분이 잉글리시 컷 치고는 고기를 두껍게 썰어주셔서 개이득이었다.

로리스 로스트 비프의 특징은 저렇게 마블링은 거의 보이지도 않는 살코기 덩어리가 막상 먹어보면 상당히 쥬시하고 부드러운데 있다. 마블링 화려한 한우의 숯불 로스도 맛있지만 로스트 비프만의 또 다른 매력도 만만치 않은터라 비싸도 가끔씩은 올 수밖에 없다.


실버카트에서 고기를 썰어 서빙 중인 카버


디저트는 티라미슈와 홈런볼 슈크림

전문 파티쉐가 따로 있어서인지 디저트류도 퀄리티가 괜찮은편이다. 근데 늘 궁금한건 복도에 전시된 빵과 케잌은 늘 집에 갈때쯤 되면 싹 치워진 상태라 한번도 사가져 간 적이 없는데 다 팔려서 일찍 접는건지 아니면 일찌감치 짬처리 해버리는건지 모르겠다.


가격은 올랐지만 음식맛, 분위기,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라 앞으로도 빈도수는 좀 줄어들어도 꾸준히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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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방문때 좋은 인상을 받았던 세석정에 이번엔 이만원짜리 특곰탕을 먹어보려 다시 들렀다.

 

역삼동 유흥가에서도 좀 떨어져 있고 주택가 골목길에서도 한번더 꺾어 들어가야 보이는 위치라 입지는 매우 안좋은 편


영업시간 참조


아주 심플한 메뉴판


깔끔하게 잘 정돈된 양념통과 물컵


곰탕을 주문하자 김치와 소스, 그리고 파채가 서빙된다.


시원한 맛이 좋은 김치는 곰탕과 잘 어울린다.


방금 썰어 내 온듯 파채도 싱싱하고


특2만원 곰탕


여전히 육향 진하면서도 깔끔하게 잘 뽑은 육수에 질좋은 한우 고기가 가득 들어있다. 양지, 사태 등의 살코기와 내포, 홍창등의 내장도 푸짐하게 담겨 있는데 이왕이면 곱창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긴하다. 서빙도 친절하고 음식맛도 좋고 가게도 깔끔하니 더 이상 바랄게 없고 현재 상태만 쭉 유지해 준다면 앞으로도 간간히 곰탕이 생각날때면 1순위로 생각나는 가게가 될 것 같다.


강남권에서 맑은 곰탕가게를 찾을때 하동관은 영업시간이 애매하고 언주옥은 맛이 가버린 현 시점에 시기적절하게 대체재가 나온게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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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가한 주말 저녁 딱히 땡기는 것도 없고 그나마 생각나는 몇군데도 당일 예약은 거의 불가한 곳들이라 어디갈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칭하이가 낙찰되었다.

진짜 외관은 평범한 동네 중국집스러움


전가복((6.0)

뭘 먹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전가복을 주문해 봤다. 궁금하긴 한데 솔직히 말하면 6만원이란 가격이 다른 강남권 중식당들에 비해 너무 저렴한 편이라 퀄리티에 대한 불안감이 좀 있었는데 막상 나온걸 보니 완전한 내 기우였다. 양도 이정도면 7만원 이상 받는 다른 중식당들에 비해 적지도 않고 맛도 재료의 식감과 풍미가 제대로 살아있는게 완전대박이었다.  


탕수육

칭하이에 왔으면 빠뜨릴수 없는 시그니쳐 메뉴인 탕수육이다. 탕수육은 부먹도 찍먹도 아닌 볶먹이 진짜라는걸 온몸으로 표현하는 요리라고나 할까? 다만 이날은 전에 비해 튀김상태가 살짝 못하긴 했는데 그래도 나한텐 대가방을 제외하고는 전국 어느 중국집의 탕수육으로도 대체불가능한 맛이다. 어차피 대가방도 갈때마다 만족스러운건 아니라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음.

 

서비스로 나온 군만두


역시 서비스로 나온 짬뽕국물

단골도 아닌데 둘이가서 요리를 둘이나 시켜서 그런지 서비스가 두개나 나왔다. 그저 감사할 따름. 원래는 칭하이 탕면을 식사로 먹을 생각이었는데 더이상 들어갈데가 없을 것 같아 여기까지만 먹었다. 다음에는 요리 1개만 주문하고 탕면을 먹고 와야겠다.


그간 몇번 이곳에 와보면서 느낀게 대체로 요리류는 퀄리티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대만족인데 식사류는 가격은 저렴한데 퀄리티도 딱 가격정도라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이다. 칭하이 탕면을 제외하면 맛없는건 아닌데 특별할 것도 없는 맛이라 개인적 바람으로는 가격을 조금 인상 하더라도 식사류도 업그레이드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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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카츠의 저녁마감시간은 날마다 편차는 있지만 보통 7시 전에는 끝나는편이다. 평일 7시 전에 여기까지 오는것도 힘들지만 기껏 왔는데 마감이면 낭패라서 저녁에는 와본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라멘집이나 가야지 하고 홍대입구 역까지 도착했는데 인스타에 카와카츠 마감공지가 안떴길래 충동적으로 에라 모르겠다 하고 가보니 다행히 마감전이어서 저녁도전에 성공했다.


입구샷

해가 짧아져서 7시면 벌써 완전한 밤이다. 가는 와중에도 인스타 계속 새로고침하며 공지확인 했는데 다행히 세이프


21시라고는 되어 있지만 재료소진시 마감하지 때문에 아무의미없다. 아마 개업 극초기에나 9시까지 했을듯. 가끔 어떤날은 저녁 개시전 줄선 인원만으로 마감되는 경우도 있으니 진짜 날 잘잡고 가야한다.

항상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


메뉴판

이날은 늦게와서 되는 메뉴가 로스밖에 없었다. 고로 선택하고 말 것도 없이 로스로 주문


오랜 기다림끝에 받아본 로스카츠

맨날 모둠으로 먹다가 로스만 받아보니 접시가 상당히 허전해 보인다.


여전히 익힘상태, 튀김옷 모두 괜찮고 고기맛도 국내최고의 돈카츠 집 답게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육즙도 진하다. 접근성만 좀 좋았더라면 거의 매주 오고 싶은 곳인데 어쩔수 없이 주말에나 가끔 올 수밖에 없는게 유일한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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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홍콩은 공항밖에 못가봐서 딩딤 1968이 얼마나 유명한집인지는 모르겠지만 홍콩 현지의 유명 딤섬집의 분점이 가로수길에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오픈초기에 후기를 찾아봤었는데 괜찮아보여서 마침 신사동에 온 김에 다녀와 봤다.


가게 외관


가게 내부

마감시간이 다 되어서 왔더니 손님이 별로 없다.


메뉴판


예상보다 메뉴의 가짓수는 적었는데 딤섬경험치가 별로 없는 나로서는 이쪽이 메뉴고르기가 더 편해서 좋았다.


셋트A(킹하가우, 초이가우, 시우마이)

셋다 새우가 주 재료로 들어간 딤섬인데 킹하가우가 새우만, 초이가우는 새우+야채, 시우마이는 새우+돼지고기의 조합이다. 킹하가우는 탱탱하게 씹히는 새우살의 탄력이 좋았고 초이가우는 쫀득한 피와 야채의 향이 추가되어 좀더 산뜻한 느낌이다. 근데 메뉴판에 보면 초이가우에 '고수+'라고 되어 있어서 고수향이 제법 날 줄 알았더니 고수가 들어가긴 한건가 싶을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하다. 본토에서도 그러진 않을것 같은데 어느정도는 현지화를 한거 같다. 아니면 내가 먹은건 고수가 안들어간 버전이고 따로 말을해야 고수가 들어간 버전으로 주는 건지도 모르겠다. 시우마이는 돼지고기의 육즙덕에 한층 감칠맛 넘치는 맛인데 셋다 세우가 주재료 이지만 각기 다른 매력이 있는 딤섬들이라 그 맛의 차이를 비교해보라고 이렇게 세트구성을 한 거 아닐까 싶다. 먹는 순서도 왼쪽부터 오른쪽인거 같고.


반찬으로 나온 자차이는 보기와는 다르게 하나도 맵지않았는데 식감이 흐물흐물하고 맛도 내입맛에는 별로였다.


샤오롱바오

찜통채로 나오는게 아니고 렝게에 댓잎을 깔고 서빙되는데 댓잎에 피가 눌러붙어서 먹기에는 불편했다.


위에 알이 살포시 올라가 있는데 덕분에 식감도 재미있어지고 육즙도 풍성하고 맛은 괜찮았지만 그렇다고 크게 인상적이지도 않았다. 뭔가 이걸 먹기위해 꼭 이 가게를 와야겠다는 결정적인 한방이 없었다는 뜻이다. 아마도 미리 만들어둔 딤섬을 얼렸다가 다시 쪄서 주는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등에서 먹었던 바로 만들어 쪄낸 샤오롱 바오의 맛에는 못 미치는 것 같다.


홍콩의 전경이 그림으로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데 홍콩 시내에 가본적은 없지만 이제는 관광으로는 절대 갈일 없을거라 생각하니 괜히 아쉽다.


성젠바오

샤오롱 바오의 군만두 버전쯤 되는 건데 일본에서 차이나 타운 가면 거의 안빼먹고 사먹은 딤섬이라 반가운 마음에 주문해 봤는데 원래 본토스타일이 이런건지 이 가게의 개성인지는 모르겠지만 맛없는건 아닌데 피가 너무 두껍고 내용물도 기대에는 못 미쳤다. 내 입맛엔 일본식 야끼샤오롱바오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


이날 먹은 딤섬모두 맛으로는 평타이상은 쳐주긴 했는데 그렇다고 뭔가 크게 감동적인 한방도 없어서 굳이 딤섬을 먹고 싶다고 여기까지 찾아올만한 매력은 못 느꼈다. 아마 이근처에 볼일있어서 오는게 아닌다음에는 다시 찾을 것 같지는 않다. 본점맛이 이럴것 같지는 않고 헬적화가 되서 그런건지....아니면 내가 딤섬맛을 잘 몰라서 그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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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2020 서울편을 보고 찍어놨던 식당 중 하나인 봉밀가에 드디어 다녀왔다. 평냉은 여기저기 다녀봐도 내 입맛엔 봉피양만 한데가 없어서 가야지 해놓고 미뤄두다 숙제하는 심정으로 한번 다녀와 봤는데 대만족이다.


입구샷

1층이긴 한데 외부에서 보이는 위치가 아니라 아무래도 지나가다 어? 저건 뭐지 싶어서 들어올 입지는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입구에 진짜 대문짝만한게 미쉐린 가이드 더 플레이트 선정된 것을 붙여놓았다.


내부는 밝고 깔끔해서 좋긴한데 분위기는 프랜차이즈 분식집 느낌이다. 특히 벽에 붙은 메뉴판 때문에 그런느낌이 강한듯


2~3인이 와서 이것 저것 맛보기 좋은 세트메뉴도 있다. 이걸로 주문할까 하다 메밀전과 동동주에 그닥 흥미가 없어서 단품으로 주문

 

메뉴판

평양냉면 전문점 치고는 메뉴가 다양한 편. 특이한건 입구에는 평양냉면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메뉴판에는 평양메밀물국수로 표기가 되어 있다. 아마도 이게 정통평양냉면이 맞냐 아니냐로 불편해 하실분들 때문에 쓸데없는 논란을 피해가려고 그런게 아닐까 하는게 나의 뇌피셜. 특이한건 면 많이도 있고 면 추가도 있는데 면 많이는 보통보다 조금 더 추가되는 것 같고 면 추가는 아예 면이 2배로 나오는듯


원산지 표시판은 좋은 재료를 쓴다고 자랑하듯 디테일하게 적혀있다.


주문을 마치자 면수와 꽝꽝얼린 아이스 홍시 한조각이 나왔는데 아무리봐도 디저트 같은걸 왜 먼저 주나 했는데 식사 다 마칠즈음이 되니 딱 먹기좋게 녹아 있었다. 아무리 봐도 애피타이저로 준건 아닌 것 같고 디저트가 맞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분명 나오자마자 먹는 사람도 있을테니 줄 때 나중에 디저트로 먹으라고 안내를 해주거나 나중에 주는편이 좋을 듯하다. 


간장, 겨자, 식초


반찬과 고체연료가 담긴 수육용 화로가 셋팅되었다.


반찬들 확대샷


찐만두는 4개가 나왔다. 내가 사장이었으면 5개에 9000원에 팔텐데 평양면옥 같은 기존 냉면집들의 이북식 만두보다는 납작한편이라 크기는 조금 작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이쪽이 더 혜자인 듯 하다. 맛도 당면 없이 고기와 두부로 가득채워 기존 평냉집들 못지 않은 맛이다. 특이하게 찐만두 외에 군만두도 메뉴게 있는데 다음에는 군만두로 먹어보고 싶다.


수육(소)

그냥봐도 질좋아 보이는 양지와 사태를 잘 삶아내서 아주 맛있는 수육이었다. 양지보다는 콜라겐덩어리가 박혀있는 사태쪽이 더 부드럽고 씹는맛도 좋았다. 아래쪽에 자작하게 깔린 국물도 아주 맛있었는데 국물을 먹어보고 나니 다음번엔 곰탕을 한번 먹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어차피 같은 국물일 것 같은데 이 국물로 곰탕을 만들었다면 맛없을리가 없을테니.


평양메밀물국수

담음새도 괜찮고 육수부터 맛을보니 지금까지 먹어봤던 평냉 중에서 육향이 진한것으로는 거의 최고였다. 상당히 임팩트 있는 육수라 평냉이 밍밍해서 별로라는 사람도 이집 육수에는 그런말이 안 나올 것 같을 정도로 맛이 진하다. 꾸미로 올라간 고기도 다른데보다 한두점 더 많고 전분이 조금 섞이긴 했지만 메밀항량이 높은 면도 질기지 않고 메밀의 풍미도 살아 있어 기존의 평냉강자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맛이다. 확실히 미슐랭 더 플레이트 정도는 충분히 받을만한 클라스라고나 할까? 맛으로만 비교해도 기존에 내가 제일 좋아하던 봉피양 평양냉면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로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가격은 봉피양보다 여기가 훨씬 저렴하다. 


한참 먹고있던 중에 맛이나 보시라며 서비스로 제공된 비빔냉면

중국집의 짬뽕과 짜장면 처럼 냉면을 먹을때면 고민되게 만드는 난제인 물vs비냉을 이렇게 간단히 해결해 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 양념이 생각외로 맵기도 맵고 단맛이 강해 내 취향에는 너무 자극적이었지만 대중적인 입맛에는 잘 어울릴 것 같은 맛이다.


총평하자만 미슐랭 더 플레이트를 고스톱쳐서 딴게 아니란걸 한방에 증명해 준 평냉계의 샛별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맛과 접객모두 만족스러운 경험이었고 오늘 먹어보지 못한 다른 메뉴들도 분명 후회없을 것 같은 기대감을 심어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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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츠케멘이 땡겨서 조만간 또 가봐야지 하던 중에 메뉴가 전부 리뉴얼 되었다. 66라멘 츠케멘 버전이 아닌 그냥 츠케멘과 쇼유 딱2가지로 리뉴얼 되었다는데 나름 평이 괜찮아서 재방문해봤음


입구샷

내가 거의 마지막 손님이었다. 내 다음 사람 주문 끝나자 영업종료


메뉴

왠일로 차슈추가 옵션이 생겼길래 츠케멘에 옵션으로 무료 면추가+계란(500원) 하고 차슈도 추가했다.


1인 업장이지만 양념통과 연장모두 관리상태는 괜찮다.


뒤쪽으로도 이렇게 자리가 있음


레몬식초, 후추, 라유 그리고 반찬으론 치킨무

이날도 기다리는데 육수 끓이는 냄새가 가게내에 진동을 하는데 지난번엔 돈코츠였고 이번엔 닭이다.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면 모르겠는데 역한 누린내가 같이 나다보니 솔직히 기다리는 내내 밖에 나가 있고 싶을 정도였다. 다른라멘집들은 안그러는데 유독 여기만 냄새가 심하다.


츠케멘이 나왔다


면은 66라멘때와 거의 똑같은데 전립분을 섞었는지 색이 메밀국수마냥 옅은 갈색이다. 맛은 워낙 굵고 단단하다보니 호불호가 갈릴것 같은데 나는 좋아한다. 오독오독 씹히는 멘마의 식감도 좋고 계란도 노른자가 흐르게 잘 삶았다.

다만 차슈는 4가지가 나왔는데 어느게 추가된 차슈인지 모르겠지만 가운데 동그란 삽겹챠슈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퍽퍽하고 그닥 맛이 없었다. 특히 작은 삼겹살 덩어리와 하얀 살코기 차슈가 그랬는데 둘 다 츠케멘에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국물라멘이었으면 그나마 따뜻한 상태로 국물에 담겨서 나오니 좀 덜했을것 같은데 고기 덩어리가 차갑고 두껍게 나오니 영 별로였다. 츠케멘에 제공될 거면 좀 더 얇게 썰어서 불질이라도 하는편이 좋을 듯 하다. 

 

츠케지루

닭+니보시의 더블수프로 추정되는데 수프가 아주 찐득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맛 자체는 괜찮았다. 아래쪽에 가라앉은 엑기스를 잘 섞어서 먹으니 만족도가 훨씬 좋았다. 다만 지난번 66츠케멘을 먹을때와 마찬가지로 츠케지루 자체의 온도도 그리 뜨겁지 않은데 카운터석으로 에어컨 바람이 바로 쏟아져서 금방식는게 최대 단점이다. 그릇이라도 뜨겁게 데워 서빙되면 더 맛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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