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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의 이치젠 덴뿌라메시는 많이 갔었지만 본점격인 텐동가게 이치젠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구

별 생각 없이 저녁영업 시작 10분 후 정도에 도착했는데 이미 만석이다. 게다가 원래 방문 목적이었던 겨울 텐동은 이미 품절... 요즘 널린게 텐동집이라 겨울 텐동이 아니면 여기까지 온 의미가 없긴한데 이제와서 다른데 가기도 애매해서 일단 대기명부 작성하고 기다렸다.

 

메뉴

겨울텐동이 정확히 몇개나 준비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오픈전부터 줄서서 첫번째 회전에서도 중간정도는 가야 세이프 인듯.

 

실내

쇼케이스의 도쿄 메트로 역명판은 덴뿌라메시에서도 보던 것.

 

아나고 텐동

들어와서도 한참 기다린 끝에 드디어 받았다. 텐동이 뭐 다 거기서 거기지 얼마나 맛있겠어? 싶었는데 의외로 덴뿌라 내공이 꽤 느껴진다. 폭신한 튀김옷이며 템퍼도 동네 흔한 텐동집보다는 한 수 위. 튀김정식을 파는 분점격인 덴뿌라메시를 괜히 만든게 아니구나 싶었다.

근데 그렇다고 이 추운날씨에 좁은 길에 서서 웨이팅을 하면서까지 먹고 싶냐? 그건 솔직히 아니다. 내가 텐동에는 상당히 관대한편이라 동네 흔한 텐동집도 왠만하면 먹을만하고 특히 튀김정식이면 모를까 텐동으로는 차별화 포인트가 크게 느껴지지 않기에 망원동 그것도 전철역에서 가깝지도 않은곳까지 굳이 또 찾아가지는 않을 것 같다. 그냥 남영동 덴뿌라메시나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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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루카메에 빠진뒤로 한때 줄기차게 다니던 라저씨에 잘 안오게 되서 거의 1~2년만에 방문한거 같다. 사루카메를 다니다가 라저씨 소유/시오를 맛보니 맛이 좀 단조로운 느낌이 들어 자연스럽게 발길을 끊었었는데 사루카메의 맛이 변한뒤로 그냥 국물라멘 자체를 잘 안먹다가 문득 간만에 라저씨나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바로 실천.

 

외관

오랜만에 왔지만 변함없는 가게주변

 

좌석마다 충전기가 있는것도 여전하고 깍두기와 갓절임의 기본찬도 그대로다. 예전 사장님은 고향인 목포에 새 가게를 오픈해서 내려가시고 새로운 사장님이 계신데 BGM은 여전히 락/메탈쪽인거 보니 새로오신 사장님 음악취향도 그쪽인듯?

 

쇼유+차슈추가

라저씨의 쇼유/시오는 무조건 차슈추가해야된다. 그래야 저 먹음직스런 비주얼이 나온다. 안온사이에 고명이 많이 바뀌었다. 원래 없던 죽순이 기본토핑이 되었고 쪽파가 대파로 바뀌었음. 쇼유/시오 초창기에 죽순을 추가토핑해봤는데 죽순의 양념과 쇼유/시오의 소고기 국물맛이 전혀 어울리지 않아 그뒤로 한번도 주문안했는데 이번에 기본토핑으로 나온 죽순은 레시피가 바뀌었는지 찰떡궁합까지는 아니어도 국물과 어울리는편이라 괜찮은 선택같다. 다만 대파는 나쁘진 않은데 예전 쪽파가 더 나은듯하고.

국물부터 맛을 보니 예전보다 더 깊은 감칠맛이 느껴진다. 사장님이 바뀌어서 맛이 별로면 어떻게 하나 했던 불안감은 기우였고 오히려 그때보다 나은 느낌이다. 간장양념이 바뀐거 같긴한데 아주 큰 차이는 아니지만 내 입맛에는 전보다 업그레이드다. 따로 이야기 안해도 가타멘으로 삶아나오는 세면도 맛있고 차슈도 얇게 썰어낸 차돌양지가 국물을 머금어서 먹어도 먹어도 땡기는 맛이다. 예전에는 어쩌다 가끔씩 챠슈 퀄리티가 좋지 않을때도 있었는데 이날은 예전 베스트 컨디션의 차슈가 나왔다.

이제 다시 라저씨에 자주 들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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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츠마부시집 중에서는 제일 좋아하는 유나기인데 왠지 좋은 술이 있을때 가야할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자주 가지는 않게된다. 간만에 귀한분을 모시고 좋은 술과 함께 유나기의 여러가지 메뉴를 맛본 날이다.

 

입구

왠만하면 예약없어도 홀에는 자리가 있는편이라 더 좋다. 그냥 생각날때 훌쩍 찾아올 수 있어서.

 

메뉴

무서운 물가상승의 바람속에서도 거의 오르지 않고 혜자스런 가격을 유지해줘서 좋은 곳이다.

 

기본셋팅

술 주문을 하면 오토시 개념으로 자완무시와 샐러드가 서빙된다.

 

시작은 시원한 생맥주로

 

소금 장어구이

특미장어구이 반반으로 주문하고 싶었으니 아쉽게도 품절이라 보통 장어구이를 주문했다. 양념은 어차피 나중에 히츠마부시를 먹을테니 소금으로 주문. 양념구이만큼 가게 특징이 도드라지는 맛은 아니지만 포슬포슬하게 구워진 내공은 어디 가지 않는다. 

 

참다랑어 사시미 한판(小)

그간 궁금했던 유나기의 참치를 처음 주문해봤다. 아카미와 배꼽살, 대뱃살의 구성인데 솔직히 그다지 인상깊은 맛은 아니었다. 해동도 동네참치집 마냥 꽝꽝얼린 정도는 아니지만 약간 덜 된 상태로 나왔고 원물의 퀄리티도 상급은 아니었다. 다만 가격 감안하면 그럭저럭 납득은 되는 수준.

 

우니

술안주가 부족해 주문한 우니는 꽤 괜찮았다. 특유의 고소하고 녹진한 맛이 잘 살아있는 괜찮은 우니여서 참치로 살짝 실망했던거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았다.

 

이날 콜키지 한 술은 글렌피딕 30년이다. 좀 풀리라고 일주일 전쯤에 두잔정도 마셔서 브리딩을 좀 해왔더니 따자마자 마셨을 때보다 확실히 맛이 살아난다. 고숙성답게 알콜냄새는 거의 느껴지지 않고 버번캐스크와 쉐리캐스크 각각의 매력을 아주 훌륭하게 블렌딩해서 거슬리는게 하나도 없이 그저 황홀한 맛이다. 그야말로 술이 술술들어 간다고나 할까?

 

히츠마부시 특

마무리는 당연히 히츠마부시다. 단짠양념을 발라 부드럽게 구워낸 장어의 맛과 고슬고슬한 밥맛덕에 이미 안주를 꽤 많이 먹었음에도 다시 공복이 된것마냥 먹게된다.

좋은 술과 함께라면 더욱 즐거운 곳인 유나기에 다음엔 어떤술과 함께 올지 벌써부터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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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다 우동이 급 땡겨 현우동을 찾았다.

외관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지만 손님은 여전히 많아서 혼밥석을 제외하고는 만석.

 

메뉴

카케우동과 자루우동을 고민하다 걍 둘다 먹기로.

 

자루우동

당연히 자루우동부터 먼저 주문

 

보기만해도 질감과 탄력이 느껴지는 우동면이다.

탱글한 사누키 우동면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역시 자루우동이지.

 

가케우동

가케우동은 역시나 초창기의 압도적인 다시맛은 아니고 약간 너프된 상태로 쭉 가는 것같다. 예전보다는 좀 아쉽지만 그래도 국내한정으로는 최상급인듯.

차가운면 + 뜨거운 국물 조합이면 최상이겠지만 현우동은 그래도 제면을 잘해서 온우동으로 먹어도 적당히 탄력도 살아있다. 일반적인 취향에는 이정도가 딱 좋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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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마파두부가 땡겨 그간 저장만 해놓고 내겐 극악의 접근성 때문에 가보진 않았던 신설동의 킹 수제만두로 출동했다.

 

외관

인터넷의 유명세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평범한 외관이다. 중국인 밀집지역에서 흔히 볼만한 만두전문점 느낌.

 

메뉴

마파두부를 먹으러 왔으니 마파두부덮밥은 필수고 어렵게 온 만큼 만두도 하나 주문하고 싶었지만 일단 마파두부부터 먹다 결정하기로.

 

마파두부

서빙될 때부터 엄청난 매운맛이 코를 찌른다. 한숟가락 떠서 먹어보니 혀가 마비될듯한 저린맛과 매운맛 모두 꽤나 강렬하다. 다만 기대에 비해서는 내 입맛엔 조금 별로였던게 저린맛과 매운맛만 너무 강조되고 기름의 풍미나 감칠맛은 너무 존재감이 희미해서 밸런스가 깨진 느낌이다. 맛있게 맵다 보다는 그냥 맵다에 가깝다고할까?

마파두부를 반쯤 먹다 고기새우 군만두를 추가주문했다. 마파두부도 양이 상당하긴 했지만 언제 또 와보나 싶어서.

 

고기새우군만두

마파두부는 내 취향엔 안 맞았지만 군만두는 만두전문점 답게 아주 괜찮았다. 도톰한 피에 탱글한 새우살과 고기함량이 많은 소덕분에 육즙도 느껴져서 최근 먹어본 중국만두중엔 최고의 만족도였다. 

찾아가기가 너무 힘들고 마파두부가 내 취향은 아니라 재방문은 없을듯 하지만 왜 인기많은지는 알 수 있는 집이었다. 예전에 오사카의 중화요리집인 feve에서 먹었던 것 같은 마파두부가 그리운데 국내에선 찾기 힘들거 같고 빨랑 일본이나 한번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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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상으로는 논현동이지만 신사역에서 가까운 가로수길 건너편에 스프커리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날도 쌀쌀해지고 마침 스프커리를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터라 맛도 궁금해져서 방문해봤다.

 

외관

 

위치는 예전에 자주 다니던 김수사가 있는 골목에서 멀지 않다. 본점은 부산이고 이번에 서울진출을 했다고.

 

주문은 자리마다 있는 키오스크에서 하면 되서 편하다.

 

나의 주문은 소고기 스프카레에 소시지 추가

 

간단한 샐러드가 먼저 나오고

 

메인메뉴인 스프커리와 추가토핑 소시지가 나옴.

 

각종 향신료와 산미가 어우러져 흔히 먹는 걸죽한 카레와 달리 산뜻하고 시원한 맛이다. 감칠맛도 적당히 느껴지는게 확실히 한끼 식사용으로도, 술먹고 나서 해장용으로도 어울릴만해서 맛 자체는 맘에 들었지만 내 입맛에는 뭔가 확 와닿는 느낌이 없어서 굳이 여기까지 찾아와서 먹을만큼의 매력은 잘 모르겠다. 향신료나 감칠맛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긴한데 어디까지나 개인취향이고 장사는 잘 되는 것 같으니 이게 최선인거 같기도 하다.

지금까지 홋카이도 갈때마다 다른거에 우선순위가 밀려 스프커리는 매번 못 먹고 왔는데 다음에 가면 짬을 내서 유명한 가게 한두군데라도 가봐야 겠다. 본토의 맛은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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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부동의 국내 라멘집 원탑이었던 사루카메의 맛이 너프되고 한동안 국물라멘은 안먹고 다녔었는데 문득 마시타야가 생각 났다. 예전에 한번 가보고 맛은 있는데 사루카메보다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라 굳이 다시 올 의미를 찾지 못했었는데 사루카메가 맛탱이간 지금이라면 훌륭한 대체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스쳐지나간것.

 

키오스크

메뉴는 변함없는 것 같다. 주말이라 대기가 좀 있을 줄 알았는데 운좋게 내앞에 한팀밖에 없었고 내가 도착하자마자 내뒤로 줄이 쭉 생기더라.

 

착석하고 주문표를 보니 차슈추가를 2개 한다는걸 깜박하고 1개만 했다.

 

미니 챠슈동

토치로 지져 불향이 나는건 좋은데 냉장보관하던걸 겉면만 지지니 안밖의 온도차가 심한게 좀 거슬리는 느낌이다. 타래도 조금 더 뿌리는게 좋을 것 같고.

 

쇼유 + 차슈추가 + 면추가

비주얼만 놓고보면 웬만한 현지 라멘집 못지 않다. 간도 적당하고 감칠맛 좋은 국물맛 여전하고 면삶은 정도도 퍼펙트하다. 사루카메 리즈시절보단 못해도 현 시점엔 사루카메보다 한수 위.

 

멘마추가

근데 아무리 봐도 멘마추가가 안된것 같아 물어보니 빠진게 맞단다. 그래서 추가로 받은 멘마. 원래 2개추가인것 같은데 한개는 서비스인듯. 근데 그러고보니 면추가도 제대로 된건지 좀 의문이 남기는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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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년여만에 들른 본연옛날불고기. 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긴한데 내겐 접근성이 그닥 좋지 않다보니 상당히 오랜시간이 지난 후에야 재방문하게 되었다.

 

메뉴

그새 불고기 가격은 2000원이 더 올라 1.7만원이다. 요즘 물가상승 감안해도 수입육 불고기 가격치곤 좀 많이 비싸다는 느낌.

 

불판이 세팅되고

 

능숙한 솜씨로 고기와 부재료들을 올리고 나면

 

익숙한 비주얼의 서울식 불고기다.

양념 과하지 않고 국물에 담긴 야채와 당면 건져먹는 맛도 좋긴한데 그렇다고 가격을 상쇄할만큼은 아니다. 집근처면 간간히 들르겠는데 굳이 이걸먹으러 사당까지 오기는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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