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의 이치젠 덴뿌라메시는 많이 갔었지만 본점격인 텐동가게 이치젠은 이번이 처음이다.
별 생각 없이 저녁영업 시작 10분 후 정도에 도착했는데 이미 만석이다. 게다가 원래 방문 목적이었던 겨울 텐동은 이미 품절... 요즘 널린게 텐동집이라 겨울 텐동이 아니면 여기까지 온 의미가 없긴한데 이제와서 다른데 가기도 애매해서 일단 대기명부 작성하고 기다렸다.
겨울텐동이 정확히 몇개나 준비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오픈전부터 줄서서 첫번째 회전에서도 중간정도는 가야 세이프 인듯.
쇼케이스의 도쿄 메트로 역명판은 덴뿌라메시에서도 보던 것.
들어와서도 한참 기다린 끝에 드디어 받았다. 텐동이 뭐 다 거기서 거기지 얼마나 맛있겠어? 싶었는데 의외로 덴뿌라 내공이 꽤 느껴진다. 폭신한 튀김옷이며 템퍼도 동네 흔한 텐동집보다는 한 수 위. 튀김정식을 파는 분점격인 덴뿌라메시를 괜히 만든게 아니구나 싶었다.
근데 그렇다고 이 추운날씨에 좁은 길에 서서 웨이팅을 하면서까지 먹고 싶냐? 그건 솔직히 아니다. 내가 텐동에는 상당히 관대한편이라 동네 흔한 텐동집도 왠만하면 먹을만하고 특히 튀김정식이면 모를까 텐동으로는 차별화 포인트가 크게 느껴지지 않기에 망원동 그것도 전철역에서 가깝지도 않은곳까지 굳이 또 찾아가지는 않을 것 같다. 그냥 남영동 덴뿌라메시나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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