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에서 한참 떨어진 좋지 않은 접근성때문에 저장만 해놓고 방문은 계속 미뤄두던 리애였지만 근처에 볼일이 있어 간김에 네이버 예약 현황을 보니 당연히 만석...워크인은 아예 안받나 싶어 혹시 예약안하면 가서 기다려도 식사 안되냐고 전화로 문의하니 다행히 바로 가능하다고 해서 부리나케 달려갔다.
메뉴는 테이블마다 설치된 태블릿으로 한다. 프리미엄 등심 단품은 솔드아웃인데 반반세트는 되길래 첫방문이니 프리미엄 등심 + 안심으로 주문. 보통 등심+안심메뉴는 일반 등심만 되고 가브리살 붙은 상등심은 세트메뉴구성이 없는데가 대부분인데 리애는 등심+등심메뉴까지도 있어서 인상적이다.
소스에 곁들이는 깨가루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듯
반찬류가 다양하게 나와서 쟁반을 가득채운다.
반반세트다보니 등심이 양이 적은게 조금 아쉽긴하다. 익힘은 예상보다는 많이 익혀나오긴했는데 그럼에도 퍽퍽하거나 질기지도 않고 쥬시한 육즙이 살아있다. 처음 한입먹고 너무 맛있어서 놀랐는데 국내에서 돈카츠를 먹고 이정도 임팩트는 카와카츠 이후로 처음이다. 원육의 퀄리티, 염지상태, 튀김스킬 모두 국내 기준 최상위권이다. 예의상 소스에 깨가루 풀어서 찍어먹어도 보긴했는데 역시 트러플오일을 찍어서 소금을 곁들이는게 제일 맛있다.
트러플 오일이 제공되니 오사카의 만제 생각도 좀 나고 간만에 찐 맛집을 찾아서 상당히 기분좋은 식사였다. 다음엔 미리 메뉴까지 예약해서 반반메뉴가 아닌 프리미엄등심 완전체에 등심추가해서 먹어봐야겠다.
'한국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장] 본앤브레드 - 고기도 굽고 샤브샤브도 먹고 (0) | 2023.12.17 |
---|---|
[오사카] feve(中国菜 fève.) - 하이퀄리티 중화요리 (0) | 2023.07.02 |
[망원] 이치젠 - 덴뿌라 실력이 인상적인 텐동집 (0) | 2023.01.15 |
[망원] 라멘집 아저씨 - 오랜만이어서인지 더 맛있게 먹은 쇼유라멘 (0) | 2022.12.26 |
[논현] 유나기 - 위스키와 함께라면 더욱 즐거운 곳 (2) | 2022.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