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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자체가 아무리 뒤져봐도 성심당을 제외하고는 전국구 맛집으로 통할만한 곳은 찾기 힘들었는데 마침 그간 궁금했던 꼬막짬뽕을 하는 곳이 근방에 있기에 해장겸 방문했다.

 

간판을 보면 조그맣게 '(구) 조기종의 향미각' 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지도앱에 등록된 가게소게나 향미각이란 짬뽕집이 대전에 몇군데 있는 것으로 봐서 대충 사연은 짐작되지만 어쨌든 나는 맛만 있으면 장땡.

 

메뉴

짬뽕전문점답게 심플한 메뉴이고 특이하게 저녁에는 크림짬뽕, 로제짬뽕이 있는데 당최 상상이 안되는 맛이다.

 

주문은 테이블마다 놓여진 태블릿으로 하고 서빙도 로봇이 가져다주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반찬은 알아서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으면 되고 공기밥도 밥솥에서 알아서 퍼다먹으면 되는 시스템이라 좋다.

 

꼬막짬뽕 곱배기

벽에 걸린 메뉴에는 곱배기가 없으나 태블릿으로 주문할때 곱배기옵션이 선택가능하다. 채썬고기와 야채에 오징어, 그리고 꼬막까지 꽤나 푸짐해 보인다.

 

면은 평범한 중화면이고 첨가물이 좀 들어간덕인지 꼬막 껍질을 전부 제거할때까지도 불지 않은 점은 좋았다. 국물에 불맛도 적당히 느껴지고 시원함보다는 두툼한 국물이라 솔직히 원래 목적인 해장에는 좀 안어울리는 느낌이었지만 대신 든든한 한끼용으로 제격인듯 하다. 맛도 수준급이라 해장이고 자시고 맛있어서 밥까지 말아 뚝딱 하고나니 넘나 든든한 것. 그래서 그런지 거의 개점시간 맞춰 들어간 내가 나올때 쯤에는 거의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손님들이 많았다.

충청권에 많이 있는 꼬막짬뽕이 그렇잖아도 궁금했는데 대전에 온김에 와보길 정말 잘 한것 같고 대전에 다시 온다면 아마 또 오게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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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경희대 맞은편 골목을 지나다 미드나 할리우드 영화에서 자주보던 대중식당 스타일의 가게를 발견했다. 싼맛에 대충 한끼때우는 우리나라로 치면 김밥천국느낌의 식당이겠지만 왠지 나도 저런데서 주인공들처럼 싸구려 드립커피에 버거류나 아메리칸 뷁퍼스트 한번 먹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기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바로 방문했음. 

외관

외관은 최소한 미군부대 앞이라도 온 듯한 느낌이다. 현지 감성 뿜뿜

 

메뉴

메뉴는 버거부터 팬케익류에 타코, 치킨까지 매우 다양하다.

 

실내

마침 손님이 하나도 없어 실내사진도 찍을 수 있었는데 나야 뭐 영상물로 본게 전부기 하지만 실내도 나름 고증(?)이 잘 된 느낌. 바테이블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

 

음료부터 서빙되고

 

각종 소스와 연장들

있을건 다 갖추면서도 싼마이 감성도 느껴지는게 오히려 좋다.

 

미트러버버거

프라이를 추가할까 하다 참았는데 버거를 주문하면 크링클컷이 기본제공된다. 추가 안하길 천만다행...아마 추가하려고 했으면 서버분이 기본제공되는데 추가할거냐고 묻기는 했을듯.

패티는 기본적으로 프레스 패티에 가까운데 요즘 유행하는 완전히 바싹 지진스타일까지는 아니라서 육즙도 적당히 느껴지는게 프레스 패티를 그닥 선호하지 않는 내 입맛에도 맛은 괜찮다.

 

타코

타코는 전형적인 텍스멕스 스타일의 미국식 타코다. 맛 자체는 안먹어봐도 보기만해도 예상되는 그맛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어쨌든 맛은 있다. 고수만 좀 추가되면 더 맛있을 듯 한데 국내에선 호불호가 심한 식재료고 정통 멕시칸 스타일도 아니니 제외한듯.

 내외관 모두 이국적인 느낌을 잘 살린 가게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먹어본것들로 미루어볼때  뭘 주문해도 기본이상은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니 날씨 휴일에 느지막히 일어나 브런치라도 먹으러 오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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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부동의 국내 라멘집 원탑이었던 사루카메의 맛이 너프되고 한동안 국물라멘은 안먹고 다녔었는데 문득 마시타야가 생각 났다. 예전에 한번 가보고 맛은 있는데 사루카메보다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라 굳이 다시 올 의미를 찾지 못했었는데 사루카메가 맛탱이간 지금이라면 훌륭한 대체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스쳐지나간것.

 

키오스크

메뉴는 변함없는 것 같다. 주말이라 대기가 좀 있을 줄 알았는데 운좋게 내앞에 한팀밖에 없었고 내가 도착하자마자 내뒤로 줄이 쭉 생기더라.

 

착석하고 주문표를 보니 차슈추가를 2개 한다는걸 깜박하고 1개만 했다.

 

미니 챠슈동

토치로 지져 불향이 나는건 좋은데 냉장보관하던걸 겉면만 지지니 안밖의 온도차가 심한게 좀 거슬리는 느낌이다. 타래도 조금 더 뿌리는게 좋을 것 같고.

 

쇼유 + 차슈추가 + 면추가

비주얼만 놓고보면 웬만한 현지 라멘집 못지 않다. 간도 적당하고 감칠맛 좋은 국물맛 여전하고 면삶은 정도도 퍼펙트하다. 사루카메 리즈시절보단 못해도 현 시점엔 사루카메보다 한수 위.

 

멘마추가

근데 아무리 봐도 멘마추가가 안된것 같아 물어보니 빠진게 맞단다. 그래서 추가로 받은 멘마. 원래 2개추가인것 같은데 한개는 서비스인듯. 근데 그러고보니 면추가도 제대로 된건지 좀 의문이 남기는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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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년여만에 들른 본연옛날불고기. 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긴한데 내겐 접근성이 그닥 좋지 않다보니 상당히 오랜시간이 지난 후에야 재방문하게 되었다.

 

메뉴

그새 불고기 가격은 2000원이 더 올라 1.7만원이다. 요즘 물가상승 감안해도 수입육 불고기 가격치곤 좀 많이 비싸다는 느낌.

 

불판이 세팅되고

 

능숙한 솜씨로 고기와 부재료들을 올리고 나면

 

익숙한 비주얼의 서울식 불고기다.

양념 과하지 않고 국물에 담긴 야채와 당면 건져먹는 맛도 좋긴한데 그렇다고 가격을 상쇄할만큼은 아니다. 집근처면 간간히 들르겠는데 굳이 이걸먹으러 사당까지 오기는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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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다시 신림동 순대타운을 찾았다. 사실 쿨타임이 찬지는 일년쯤 된거 같은데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곳이라 겨절따지고 뭐따지고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2년이나 지나게 되었다.

그새 코로나시대를 지나면서 신림동도 많이 변했더라. 유행하는 인싸감성 술집들이 많이 생겼고 예전보다 유동인구도 좀 줄어든 느낌이다. 특히 20살 근처의 젊은친구들이 확 줄어든 느낌인데 뭐 그날만 그랬을수도 있고..

 

입구

순대타운빌딩을 보고 깜짝놀란게...예전엔 5층까지 전부 순대볶음집이었는데 4,5층은 헬스장과 노래장으로 바뀌었다. 1층도 내 기억엔 저 커피집도 순대볶음집이었던것 같은데 크기가 줄어들었고 사실상 업장이 반토막이 난 것 같다. 그만큼 최근들어 손님수가 많이 줄어들었나보다. 2000년 즈음 내가 처음 여길 왔을때만해도 5층까지 손님들로 바글바글 했었는데 이제 이곳의 시대도 저물어가는 느낌이다.

 

예전엔 4층을 주로 갔었는데 4층이 노래방으로 바뀌어서 3층으로 가서 입구쪽 가게들의 호객을 뿌리치고 안쪽의 좀 한적한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식혜대신 캔소다로 바뀐지는 좀 되었고.

 

메뉴

순대볶음 가격은 2년전에 비해 천원오른 1인분에 9000원이다. 요즘 물가가 워낙 많이 오르다보니 천원정도 오른걸로는 오히려 싸게 느껴진다. 20년전에 삽겹살 1인분에 6~7000원 하던시절 거의 비슷한 가격이었는데 삼겹살은 두배이상 오른반면 여긴 1.5배 정도만 올랐으니 물가상승 감안하면 싼게 맞긴하네. 

 

애피타이저로 참기름을 뿌린 간이 나왔다. 개인적으론 이렇게 따로 주는것 보다는 옛날 스타일로 순대볶음에 넣어서 같이 볶는 걸 좋아해서 넣고 볶아달라고 할까 하다 그냥 관뒀다.

 

그런데 옆에서 사장님이 정성껏 볶아서 우리테이블이 놓아주신 백순대를 보니....엥???? 간도 들어가 있는게 아닌가!!

전에 왔던 가게들에선 간을 따로주고 볶음에는 빠졌었는데 이번엔 볶음에도 넣어주셨더라. 아마 레시피는 모든가게가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남원집만 특별한건지 전체적으로 다 바뀐건지 아니면 우리가 간날만 특별히 넣어주신건지 자주오는게 아닌 나로서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좋아하는 간이 들어가 있어서 기분은 좋았다.

다만 예전(물론 다른가게)보다 쫄면의 양은 조금 줄어든듯 한데 라지피자 한판을 거뜬히 먹던 시절도 아니고 이제 늙어서 양이 확 줄다보니 오히려 이게 양은 딱 적당한 듯 했다. 쫄면이 줄었다고 해도 볶음밥 생각 안날정도로 배부르게 잘 먹었기 때문.

 백순대의 맛이야 뻔한 기름에 탄수화물 볶은 맛이긴한데 이것처럼 직관적으로 맛있는것도 드물기에 자주는 못와도 꾸준히는 오게 된다. 다만 이곳도 서서히 쇠락해가는 모습이 조금 안타까울뿐...이날도 평일이긴 해도 방송탄 몇집 빼고는 너무 한산해서 살짝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앞으로는 쿨타임 차면 바로바로 와야겠다. 있을때 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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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형님이 집합을 걸어 술한병 들고 나오라길래 어디냐고 물어보니 이탈리안이란다.

"이탈리안인데 콜키지 프리가 있어요?"

"ㅇㅇ"

"인당 한병요?"

"ㄴㄴ"

"그럼 무제한?"

"ㅇㅇ"

그래서 방문하게된 곳이 이 곳 신사동 고개 넘어 압구정 가기전에 있는 에르바다.

입구

입구만 봐선 흔한 캐주얼한 이태리 식당느낌인데...

들어가보니 연세 지긋하신 오너쉐프님이 맞아주시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우리나라 이탈리안 요리계의 시조새급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었다. 

 

메뉴

모든메뉴에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있다보니 고르기가 참 좋다. 콜키지 정책도 그렇고 메뉴도 그렇고 오너쉐프님의 손님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

  

전복관자 초무침

스타터는 가볍게 해물샐러드

 

까르보나라

미국식 크림스파게티말고 진짜 까르보나라 먹어본지 정말 오래되었는데 간만에 먹어보는 진짜 까르보나라.

이태리에서 먹었던 것 보다는 약간 순화된 느낌이라 자주오는 일행에게 물어보니 주문할때 완전 현지스타일대로 부탁하면 현지느낌 그대로도 해 주신다고.

  

트러플 리조또

트러플을 비롯한 버섯들의 냄새가 아주 향긋한 리조또

 

트리빠

마침 라비올리도 땡겼는데 트리빠를 시키면 라비올리도 같이 나온다기에 고민없이 픽한 메뉴 토마토와 치즈 그리고 소 내장의 진한 감칠맛에 쫀득한 라비올리까지...거기다 남은 소스는 빵으로 설거지 필수

 

홍합스튜

홍합이야 너도알고 나도아는 그맛인데 국물맛이 끝내준다.

 

육회

육회자체야 한식에도 있으니 특별할것 없는데 곱게간 치즈에 루골라가 곁들여지니 완전히 다른 음식이 되어버린다. 개인적으로 한식 육회는 대부분 단맛이 강해 뭉티기나 육사시미쪽을 더 좋아하는데 이건 완전 내 취향저격.

 

이베리코 스테이크

메인을 뭘로 할까 하다가 뻔한 소고기나 양고기 보다는 이베리코가 땡겨 주문했다.

좋은 고기 시즈닝 잘해 잘 구웠으니 당연히 존맛. 싸구려 소고기 스테이크 안부러운 맛이다.

 

티라미슈

잘 먹어서인지 디저트는 서비스라며 주신 티라미슈.

티라미슈 자체야 여기저기서 먹긴 많이 먹어봐서 딱히 특별할것 없지만 오너쉐프님이 기원에 대해 썰풀어주시는걸 들으며 먹으니 더 맛있었다.

화려한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재료의 맛과 기본에 충실한 클래식한 스타일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이 좋아할만한 맛을 내는 곳이다. 친목모임이든 데이트든 부모님을 모시고 오든 전부 추천하고 싶다. 거기다 오너쉐프님의 입담과 손님에 대한 배려, 콜키지 프리까지 뭐 하나 나무랄데 없는 아주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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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생각은 많이 났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오지못했던 유나기에 날잡고 다녀왔다.

 

메뉴

메뉴를 보고 놀란게 여기도 물가상승때문에 특사이즈가 한 5만원 근처까지는 올랐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전혀 안오른 느낌이다. 깜짝놀라 예전 방문기를 찾아보니 1,2천원씩 오르기는 했는데 원래 다른 히츠마부시집들 대비 훨씬 저렴한데다 인상폭도 작아 거의 안 오른느낌이다.

 

잔술메뉴

유나기에 오면 꼭 체크해 봐야 하는게 메뉴판 맨 뒷장의 잔술메뉴들이다. 일반적인 몰트바 대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맛 볼수 있어 위스키 매니아라면 그냥 지나갈 수 없다.

나도 지난번 까지는 꼭 한두잔씩은 주문해서 마셨었는데 이날은 몸도 안좋고 해서 처음으로 술 주문 패스했다.

 

히츠마부시 특

늘 먹던대로 특사이즈로 주문. 얼마만에 먹어보는 일본식 장어구이인지 기억도 안난다. 살살녹는 장어맛은 여전한데 기분탓인지 타래가 좀 순해지고 장어도 얇아진 느낌이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긴했다. 베스트 컨디션일때 다시와서 위스키와 함께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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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에도 있지만 모 연예인의 단골집으로 소문나 유명해진 송쉐프 교대점에 다녀왔다. 몇년전에 본점만 있을때는 방송나가고 사람 미어터졌다는데 나는 사진만 봐도 서울시내에 흔한 일일향 계열 중국집인게 딱 티가 나서 굳이 찾아갈 생각은 없었는데 마침 교대근처에 볼일이 있던차에 송쉐프가 보이길래 방문해봤다.

 

외관은 중국집보다는 카페나 양식집에 어울릴 것 같은 분위기다.

 

메뉴

르 쁘띠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메뉴는 중국집 치고는 심플한편. 그래도 있을건 다 있다.

 

동행이 조금 늦어 따뜻한 차를 마시며 메뉴판 공부좀 해볼랬더니 생각보다 단촐한 메뉴에 금방끝났다.

 

어향동고

단품요리들이 가격이 다 꽤 나가는편이다보니 모험하기는 좀 그래서 그나마 저렴한 어향동고를 주문해서 탐색전을 해봤는데 내용물도 실하고 어향소스의 맛도 괜찮지만 딱히 일일향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없는 느낌이다.

 

잡채볶음밥과 계란국

내가 일일향 계열 식당에서 제일 좋아하는 식사메뉴다. 감칠맛 진한 소스에 불맛나게 볶은 잡채와 볶음밥. 그리고 튀기듯 구운 계란까지 다른 중식당에서 나오는 잡채덮밥과는 비교가 안되는 맛인데 이곳의 잡채 볶음밥은 일일향 대비 불맛이 약하고 간이 순화된 느낌이다. 취향에 따라서는 이쪽이 더 좋을수도 있겠지만 내 입맛에는 조금 심심했다.

그럭저럭 맛잇게 먹긴했지만 요리의 간이 조금 아쉬웠고 근처에 널린게 일일향 계열 중식당이다보니 굳이 교대점으로 재방문은 없을 것 같다. 지점특색 일수도 있으니 다음엔 본점으로 한번 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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