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자체가 아무리 뒤져봐도 성심당을 제외하고는 전국구 맛집으로 통할만한 곳은 찾기 힘들었는데 마침 그간 궁금했던 꼬막짬뽕을 하는 곳이 근방에 있기에 해장겸 방문했다.

간판을 보면 조그맣게 '(구) 조기종의 향미각' 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지도앱에 등록된 가게소게나 향미각이란 짬뽕집이 대전에 몇군데 있는 것으로 봐서 대충 사연은 짐작되지만 어쨌든 나는 맛만 있으면 장땡.

짬뽕전문점답게 심플한 메뉴이고 특이하게 저녁에는 크림짬뽕, 로제짬뽕이 있는데 당최 상상이 안되는 맛이다.

주문은 테이블마다 놓여진 태블릿으로 하고 서빙도 로봇이 가져다주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반찬은 알아서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으면 되고 공기밥도 밥솥에서 알아서 퍼다먹으면 되는 시스템이라 좋다.

벽에 걸린 메뉴에는 곱배기가 없으나 태블릿으로 주문할때 곱배기옵션이 선택가능하다. 채썬고기와 야채에 오징어, 그리고 꼬막까지 꽤나 푸짐해 보인다.

면은 평범한 중화면이고 첨가물이 좀 들어간덕인지 꼬막 껍질을 전부 제거할때까지도 불지 않은 점은 좋았다. 국물에 불맛도 적당히 느껴지고 시원함보다는 두툼한 국물이라 솔직히 원래 목적인 해장에는 좀 안어울리는 느낌이었지만 대신 든든한 한끼용으로 제격인듯 하다. 맛도 수준급이라 해장이고 자시고 맛있어서 밥까지 말아 뚝딱 하고나니 넘나 든든한 것. 그래서 그런지 거의 개점시간 맞춰 들어간 내가 나올때 쯤에는 거의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손님들이 많았다.
충청권에 많이 있는 꼬막짬뽕이 그렇잖아도 궁금했는데 대전에 온김에 와보길 정말 잘 한것 같고 대전에 다시 온다면 아마 또 오게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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