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맛집들의 격전지가 된 남영동에 또 흥미가 땡기는 곳이 생겼으니 바로 이치젠덴푸라메시다. 텐동위에 올라가는 튀김을 밥위에 올리지 않고 따로주는 정식메뉴는 일본의 텐동 체인에서는 많이 볼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마 여기가 처음인거 같다.
상당히 오래된 건물을 개축해서 가게로 꾸며놓았다. 얼핏보면 오랜기간 장사한 노포같기도한 분위기.
정규메뉴외에 그날그날 재료수급에 따라 바뀌는 오늘의 메뉴가 특징인데 아쉽게도 저 중에 곤이밖에 안된다고 해서 스페셜 정식에 곤이 추가로 주문.
주방은 완전한 오픈키친. 조리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듯 하다.
튀김을 올려놓을 채반과 덴다시 그리고 단무지와 소금, 시치미등의 양념이 준비되어있다.
밥은 고슬고슬하니 텐동과 잘어울리게 잘 지어졌고 장국은 평범
다른건 다 텐동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인데 당근 가키아게가 눈에 띈다. 튀김스킬은 텐동집 레벨에서는 괜찮은편이고 일본의 텐동체인에서 먹어봤었던 덴푸라정식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다.
추가주문한 곤이는 크림같이 고소한 맛이 일품.
여기에 맥주한잔 안 할 수 없어 삿포로 한잔 주문.
채반위에 올리면 터질 위험이 있어서인지 수란은 따로 제공된다. 이걸 밥위에 올려놓고 터트린다음 시치미를 뿌려 먹는게 일반적인 방법.
두번째 튀김들도 다 괜찮았지만 특히 살이 두툼한 아나고가 인상적이었다.
형태만 보자면 텐동의 튀김들을 따로 서브하는 것 뿐이지만 타래가 아닌 덴다시나 소금에 찍어먹으니 완전히 다른음식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특별추가메뉴도 있고 일본에서 먹었던 덴뿌라 정식과 비교해도 괜찮은 퀄리티라 간간히 오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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