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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반가운 지인들을 만나 초우양꼬치에 들렀다.


질좋은 양꼬치도 그대로다. 요즘 물가가 하도 올라 지방에도 1인분 10꼬치에 13,000원씩 하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다행히 아직 12,000원.


많은 양꼬치집에서 열원으로 합성탄이 대세인 가운데 아직까지 참숮인 것도 반갑고


언제 먹어도 맛있는 향라새우

고추와 땅콩도 별미라 싹싹 긁어 먹었다.


양꼬치가 느끼할땐 고수를 같이 먹으면 좋지


경장육슬

춘장에 볶은 채썬 돼지고기를 건두부에 야채와 싸서 먹는요리. 건두부의 식감도 좋고 아삭한 야채와 춘장에 볶아 달달한 고기가 아주 잘 어울리는 요리다.


식사로는 물만두

식사용으로 먹는 음식이니 만큼 현지식으로 만두피를 두껍게 빚어 씹는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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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도 거시기 해불고 뭔가 기분전환 하는데는 역시 맛있는 걸 먹는게 최고다. 마침 전부터 눈여겨보던 스시야가 있어서 밑져야 본전이다 싶어 당일예약을 시도해 봤는데 다행히 성공


입구의 명패가 작고 노렌이 없어 바로 앞에 두고도 조금 헤멨다.


저녁 장사만 하는 관계로 메뉴는 아주 심플하다. 마실거리만 고르면 됨

재료가 전부 국내산인게 인상적이다.


약간 비싸긴 하지만 국산 희석식 소주도 있다. 생맥주가 없는게 조금 아쉽지만 일본에서도 소규모 스시야에서는 생맥주 찾아보기 힘들다.


가게내부는 8석정도의 작은 규모지만 공간을 넓게 써서 답답하지 않다.


자리 셋팅

데부끼가 있어서 놀랐다. 여기보다 비싼 가게들도 데부끼 제공이 안되는 곳이 태반인데....기물들도 신경 쓴 티가 나고 셋팅은 나무랄 데 없다. 다만 저 디퓨져가 가까이 있는 자리라서 그런지 향이 좀 강하게 느껴지는 게 살짝 흠이랄까? 디퓨져의 향은 아주 좋았지만 음식 맛과 향을 느끼는데 조금 방해가 되었다.


시작은 자완무시다.

안에는 새우와 구운 닭고기가 들어 있는데 구운 닭고기의 스모키한 맛이 계란의 부드러운 맛과 잘 어울렸다.


같이 나온 아보카도와 리코타 치즈, 토마토 샐러드

아보카도와 리코타 치즈의 녹진한 맛을 즐긴뒤에 상큼한 토마토로 씻어주는 멋진 조합


스시 플레이트에는 히말라야 암염과 생와사비가 올려져 있는데 와사비도 기성품 치고는 괜찮은 퀄리티다. 맵기보다는 향긋한 와사비향 뒤에 살짝 단맛까지 느껴졌다.


찐전복과 문어

요즘 스시야 마다 안 나오는데가 없는 게우소스 찐전복인데 익힘도 좋고 크리미한 게우 소스의 맛도 좋았다. 문어도 질기지 않고 쫀득한 게 맛있었음

 

집에가서 2차 하려고 맥주로 주문했다. 간만에 먹는 아사히


가쓰오 다시로 만든 젤리소스를 얹은 광어

하나는 단새우 다른 하나는 우니를 안에 품고 있다. 이쪽도 검증된 조합이고 다른 곳에서도 많이 먹어봤지만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넘치는 젤리소스가 맛을 한층 살려주는 느낌이다.


아나고 구이

진짜 맛있었다. 지금까지 먹어본 구운 아나고 중에서는 거의 최고 인 듯. 양이 적은게 아쉬울 뿐 맛은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곁들여진 오이절임의 산미도 입안에 남은 기름진 아나고 맛을 정리하는 데는 최고의 조합이다.

 

절임류는 벳따라즈께와 고보가 제공되는데 보통 스시집들에서는 가느다란 야마보고를 많이 쓰는데 여기는 일반 고보절임이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야마보고쪽을 선호하고 단맛이 강한 벳따라즈께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유일하게 맘에 들지 않았던 부분. 근데 뭐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 일 뿐 절임 자체의 퀄리티는 괜찮았다.


시라꼬 튀김과 우니, 이꾸라, 게살이 올려진 미니 카이센동

우니, 이꾸라, 게살까지는 검증된 조합이라 식상하지만 시라꼬가 올라가면 이야기가 다르지. 크리미한 시라꼬의 맛이 일품이었는데 뒷주방을 담당하는 셰프님의 솜씨가 보통이 아닌 것 같다. 찜, 구이, 튀김까지 뭐하나 빠지는 게 없다.


사바 이소베마끼

고등어 이소베 마끼는 처음인 것 같다. 비주얼만 놓고보면 생선살 비중이 작은게 원가절감 정해진 가격에서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한 이타쵸의 고민이 느껴져 살짝 아쉬웠지만 맛을 보니 나름의 조화가 괜찮다.

 

비스크 소스를 곁들인 대구 스테이크 파스타

전혀 예상도 상상도 못한 메뉴가 나왔다. 원래부터 퓨전 스타일인 갓포산에서나 볼법한 메뉴가 나와버렸다. 껍질을 바삭하게 구운 대구의 담백한 맛을 소스가 아주 잘 받쳐주는 메뉴다. 파스타도 나무랄데 없었고. 이것만 단품으로 주문해보고 싶을 정도였다.

 

모시조개가 듬뿍 들어간 스이모노

은은한 감칠맛이 도는 따뜻한 국물 한 모금이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다.


무늬오징어

이제부터 스시 타임이다. 쫀득한 오징어의 질감을 잘 느낄 수 있는 메뉴. 샤리는 쥠과 모양새, 입안에서의 풀어짐, 초대리의 밸런스도 아주 좋은 게 이타쵸의 스시 쥐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

도미


돌돔

돌돔이라고는 하는데 때깔로 봤을때는 돌돔보다는 새끼인 줄돔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이 가격에 이런 네타가 나오는 것 만해도 감지덕지.


방어

제철이라 기름이 잔뜩 오른 방어뱃살 맛이야 무슨 말이 필요한가!


아까미 즈께

산미가 약간 부족한 듯한 느낌이고 아주 상급의 참치라고 하긴 어려울 것 같지만 엔트리급 스시야인 것을 감안하면 이 정도면 감지덕지다. 영통 모 스시야에서 먹었던 처참한 아까미 즈께와 비교하면 여긴 완전 오버클래스. 


참치 뱃살은 불질을 해서 나왔다.

마블링도 좋고 불질까지 했으니 씹을 것도 없이 입안에서 1초 컷


삼치

삼치는 살짝 익혀나왔는데 야쿠미가 일품이었다.


고등어

이쪽도 야쿠미가 열일 했다. 특히 스모키한 풍미가 대박. 날 고등어와 훈연향의 조화가 너무 맛있었는데 가히 오늘의 한점

 

장국은 내취향인 갑각류 육수라 맛나게 들이킴

 

단새우와 우니초밥을 김에 싸서 나왔다. 새우, 우니, 김 모두 엔트리급을 뛰어넘는 퀄리티


쇠고기 치즈 멘치까스

생선만 먹다 이렇게 쎈 놈으로 한방 날려줄 줄이야.... 걍 맛있다.


네기도로 마끼


아나고

'코스 끝이랑게' 를 알리는 녀석이라 아쉬웠지만 구이와는 다르게 살살 녹는 맛 하나는 일품

 

마무리는 녹차 아이스 크림이다.

아나고 뒤에 면이라도 조금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아까 카이센동 나왔으니 그걸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어차피 배도 찰 만큼 차서 양적인 면에서 아쉬운 건 아니기도 했고.

얼마 전에 엔트리급 스시야에서 크게 데여본 적이 있어서 반신반의 하면서 갔는데 여긴 진짜였다. 클라스를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스시야였다. 아무래도 가격대가 저렴하다보니 재료가 아주 다양하거나 하진 않은데 실력으로 그걸 극복하려는 의지가 전해 진다고나 할까? 여긴 무조건 재방문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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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사는 지인이 영통에 괜찮은 한우구이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와 봤다. 가기 전에는 걍 뻔한 숯불구이집이겠거니 했는데 막상 가보니 예상과는 전혀 다른 돌판구이 전문점이었고 고기구이 달인이 직접 구워주는 시스템이라 먹기만 하면 되서 아주 편하고 좋았다. 특히 콜키지가 프리라고 하니 다음에는 술 한병 가져가서 먹어도 좋을 듯.

  

구이용 소고기는 전부 투뿔이고 1인분 150g이긴 하지만 요즘 강남에서 같은 중량에 4~5만원씩 받는 곳도 수두룩 한거 보면 3만원 초반대의 가격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지인 말에 의하면 이것도 올해 오른 거라고....육회도 보통 25,000원 이상 받는 게 보통인데 여긴 21,000원이다.


주류 메뉴 맨 위는 너무나도 반가운 콜키지 프리. 가게에서 취급하는 술도 대체로 저렴한 편이라 굳이 콜키지를 안해도 괜찮을 듯.

 

고기를 구울 돌판이 등장했다. 숯불 석쇠 구이도 맛있지만 튀기듯 굽는 이런 방식도 나름의 풍미가 있어서 어느 쪽이 더 좋은지는 개인 취향에 달린거라 본다.


등심 2인분 등장 마블링도 화려하고 때깔이 아주 좋다.

자투리 고기까지 있는거 보니 중량은 정량을 맞춰 제공되는 듯? 왼쪽의 우지로 달궈진 돌판을 한번 코팅해주고 굽기 시작한다.


상차림

새우장, 상추 겉절이, 명이나물, 백김치, 피클, 무생채 등이 나왔다. 찬이 많은 건 아니지만 별로 손도 안 가는 찬으로 가득 채우는 것보다는 이렇게 소수정예가 반가운법.  소금은 굵은 천일염을 직접 절구에 갈아서 먹을 수 있게 제공되고 생와사비도 제공된다. 반찬은 다 리필 가능하다는데 새우장은 당연히 리필이 안되거나 추가금이 있을 줄 알았건만 새우장까지도 무료로 리필된다니 놀라울 따름. 이런 곳을 왜 이제야 알게 되었는지 원망스러울 정도 였다.


고기는 손댈필요 하나없이 이렇게 굽달께서 불쇼까지 하면서 구워주신다. 위에서부서 내려오는 불꽃이 매우 인상적.


다 구워진 고기는 소분해서 촛불이 아래에 은은하게 타고 있는 접시에 서빙된다. 고기맛은 뭐 말할 필요도 없다. 마블링 좋은 기름진 등심의 고소함이 더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 할까? 템퍼를 따로 이야기 안했음에도 미디움 정도로 딱 좋게 구워나왔다.

깜빡잊고 사진을 안 찍었는데 고기가 서빙 된 후 양파, 버섯, 마늘이 푸짐하게 주방에서 구워져서 곁들여지는데 우지방에 기가막히게 구워서 식감과 맛 둘다 잡았다.


마무리는 차돌라면이나 먹어볼까 했는데 지인 추천으로 된장밥으로 주문했다. 1인분만 주문 해서 양이 적지 않을까 싶었는데 사진으로 보다시피 고기먹고 2명이 식사로 먹기는 충분한 양이다. 예전 삼전동 화동갈비의 된장밥과 비슷한 컨셉인데 간만에 먹어서 인지 너무 맛있었다. 된장의 구수함과 차돌박이의 고소함, 우지방의 달콤함이 잘 어우러져서 마지막 마무리로 아주 좋았다. 다음에 와인이나 위스키 들고 꼭 재방문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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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추워지고 뜨끈한 국물에 소주나 한잔 할까 해서 그간 매번 혼자  오는 바람에 못 먹어 봤던 만두전골을 먹으러 언주옥에 들렀다.

 

인원이 좀 되면 1차 일일향 2차 언주옥도 참 좋을 것 같은데....


만두전골 셋팅

전골이라고 별다른 찬이 추가 되는 건 없고 곰탕과 동일하게 김치와 깍두기만 나온다. 칼국수도 만두전골에 포함.


양지, 사태, 우설, 도가니, 양, 곱창 등의 내장류와 만두 6개 그리고 버섯과 아래쪽에 야채가 숨어있다. 수육들은 곰탕으로 이미 먹어본 그 맛인데 국물 맛은 곰탕보다 육향이 살짝 진한 느낌이다. 

수육은 바로 건져먹어도 되고 야채나 만두는 조금 끓여서 익혀 먹어야 하는데 만두 맛이 전에 비해 월등히 좋아졌다. 전에 비해 고기 함량이 늘어난 듯? 어쨌든 좋은 고기에 맛있는 육수 그리고 맛있는 만두가 더해지니 맛 하나는 기가 막힌데 가격은 좀 비싼 감이 있다. 평균적인 성인 기준으로 둘이 먹긴 조금 많고 셋이 먹긴 살짝 부족한 양인데 55,000은 조금 과한 느낌. 근데 뭐 내 느낌에 비싸거나 말거나 개의치 않는 손님이 더 많은 것 같으니 업주 입장에선 가격책정 잘 한 것 같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단일 사이즈인 만두전골을 중, 대 정도로 양을 나누거나 2인분 이상부터는 1인분씩 추가되도록 주문 가능하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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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일향이 강남 서초 지역에 공격적으로 지점을 내면서 집에서 멀지 않은 곳만 따져도 3군데나 생겼다. 전보다 접근성은 좋아졌지만 지점이 너무 급속도로 늘어나니 음식 퀄리티 유지가 될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일일향 지점도 많아졌지만 일일향 출신들이 독립해서 차린 가게들도 많고 그 가게가 또 지점을 내고 해서 이러다 강남바닥 한국식 중국요리는 거의 일일향 계열이 휩쓰는게 아닐까 살짝 우려도 된다. 너무 비슷한 스타일로 평준화되면 그것도 좀 재미없으니... 근데 또 어쨌든 이만한 중국집 찾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 내는 지점마다 장사가 잘 되는 걸지도 모른다.

이번에 다녀온 천미미도 일일향계열의 중국집이다. 일일향 좀 다녀보신 분들은 사전정보가 없어도 후기 몇 개 보면 딱 눈치 챌 정도로 비슷하다. 아니 솔직히는 가게이름 가리고 보면 일일향으로 착각할 정도. 천미미 본점은 신사동에 있고 최근에 가까운 가락동에 분점을 냈다기에 어떨지 궁금해서 다녀와 봤다.


같이 온 지인이 황당한 이야기를 해서 입 터느라 입구샷은 깜박했다.

메뉴는 일일향과 비슷하면서도 몇 가지 정도는 이곳만의 특화된 메뉴도 보인다.

 

셋팅은 전형적인 일일향 스타일 기본찬과 식기, 테이블보, 찻잔까지 그대로다.


일일향의 시그니쳐 천미미의 추천메뉴 어향동고

나오자 마자 서버 분이 한 개씩  소분해서 서빙해 준 덕에 양이 좀 적어 보이지만 처음 나올때 양은 일일향과 비슷하다.


맛있다. 즉 일일향과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뜻. 표고의 감칠맛과 탱글한 새우살의 감촉 그리고 폭신한 튀김옷과 살짝 매콤한 소스까지 일일향에서 먹던 그 맛이다.


식사로는 삼선 짬뽕을 주문했다.

맵지 않고 감칠맛과 단맛을 살린 국물맛이 아주 괜찮았다. 다만 건더기는 가격에 비해 좀 부실 한 게 아닌가 싶음. 그래도 삼선이면 채 썬 해삼 몇 조각이라도 넣어주지...그냥 일반 짬뽕이 가격 대비 만족도 면에서는 나아 보인다. 


듣기로는 신사동 본점은 콜키지 프리라는데 가락점은 문의해 보니 콜키지는 가능하나 무료는 아니라고 한다 대신 연태고량주 1+1행사를 하고 있어서 인원이 좀 되면 먹어볼 만 할 듯. 먹다 남으면 킵도 가능하단다.

동네서 츄리닝에 쓰레빠 끌고 나와서도 부담 없이 갈 만한 거리에 맛있는 중국집이 생겨서 매우 기쁘다. 앞으로 간간히 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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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준 국내 최고가 호텔 뷔페인 Flavors에 다녀왔다. 얼마 전에 유튜브 리뷰를 우연히 보고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좀 찾아봤긴 했었는데 블로그 리뷰를 몇 개 뒤져보니 왠지 안 먹어봐도 알 것 같은 퀄리티라 그리 땡기진 않아서 안 가고 있었다. 근데 존경하는 형님께서 쏠 테니 몸만 오라기에 주저없이 따라나섰음


Flavors는 호텔 2층에 위치해 있다. 개장시간까지는 입장이 불가하고 안쪽에는 스탭들이 오픈준비에 여념이 없다. 확실히 최근에 오픈해서 그런지 신라호텔보다는 인테리어가 세련되어 보인다.


입구 쪽에는 그릴코너가 있어서 등심, LA갈비, 프랜치랙등의 고기와 블랙타이거 새우, 야채등이 구워져 있다.


우리 자리 뒷편으로는 베이커리와 피자 코너가 있었는데 다른 거 먹느라 피자를 하나도 못 먹어본 게 아쉽다.


각종 디저트도 화려하게 전시되어 있는데 막상 가까이 가서 보면 그리 손이 가는 건 별로 없었고 맛없는 건 아니지만 크게 특별함을 느끼긴 어려웠다.


가운데에는 초밥과 사시미 코너가 있는데 배가 부를까 봐 초밥은 패스 하고 사시미만 가져다 먹었다.


연장 셋팅


음료로 에비앙과 바두아가 있는데 리필도 가능하다. 우리는 탄산수인 바두아만 주구장창 마셨다. 마셔보니 탄산입자가 작고 부드러워 역시 천연 탄산수 다웠고 물 맛 또한 미네랄이 가득 느껴지는 게 아주 좋았다. 정제수에 탄산가스 주입해 만든 일반 탄산수의 강한 탄산을 싫어하는 사람도 이 탄산수는 좋아 할 것 같다. 물론 반대의 취향에게는 탄산수 같지도 않아 밍밍할테고.


스타트는 전복죽이다.

 진짜 전복을 내장까지 풀어서 만든거라 고소한 맛이 일품


가볍게 샐러드와 크림새우, 육회, 브루스케타 등을 가져왔다.

육회는 맛있긴 한데 양념이 자극적이라 많이 먹으면 금방 질리는 감이 있고 크림새우는 새우도 큼지막하고 튀김도 잘해서 아주 맛있었다.


마침 와인 프로모션 중이라 무료로 와인 한잔을 받아 왔다.


랍스터 테일은 탱글하니 잘 구워서 맛있었고 굴이나 전복도 크기도 실하고 괜찮았다. 전복은 그릴코너에 가져가면 구워서도 준다고 함. 대게는 찬 것, 따뜻한 것 2가지가 있는데 살수율이 적당해서 손으로 빼먹기 어렵지 않았다.

사시미는 광어, 방어는 좋은 재료에 맛도 괜찮았는데 접시마다 부위가 조금씩 차이 나므로 잘 골라야 할 것 같고 참치는 뱃살은 당연히 없고 등살인데 그나마도 참다랑어가 아니라서 별로 였다. 


사진만 찍고 못 먹어본 피자

뒤에 계신 주방장님이 반죽부터 화덕에 굽는 것까지 혼자 도맡아 한다.


파스타는 메뉴가 조금씩 바뀌나 본데 내가 방문했을때는 펜네(가 맞나?) 버섯 크림 파스타였다. 주문하면 즉석에서 만들어 건네 줌


파스타 익힘도 좋고 크림소스도 맛이 진한게 맛있었음


오징어 먹물 포카치아와 돼지고기 차슈


그릴쪽에서 종류별로 하나씩 가져와봤다. 맛은 다 예상가능한 범위에서 안 벗어 났고 개인적으론 신라호텔 쪽이 조금 더 나았던 것 같다.


해물 스튜는 국물 맛이 시원한 게 맛있었다.


중식쪽을 공략해 봤는데 퀄리티가 꽤 괜찮았다. 중식쪽 내공이 쫌 되는 것 같다. 다만 요리가 다양하지 않고 면요리나 딤섬이 없는 게 매우 아쉬웠음. 신라호텔처럼 짜장도삭면 같은게 하나정돈 있어야 하지 않을까?


슬슬 배도 한계치에 다다르고 디저트 쪽으로 넘어간다.


디저트류는 베이커리 쪽은 호텔뷔페 답게 괜찮은 편이었는데 과일은 솔직히 수준 이하였다. 오렌지와 메론 둘 다 당도가 너무 낮았음.


후식으로 차를 인 당 1개 씩 주문 가능 하다 테이블에 있는 메뉴 중 골라서 서버에게 주문하면 됨. 내 선택은 홍삼진피차였는데 진피가 같이 들어가서 그런가 홍삼의 풍미가 약해서 그리 맘에 들진 않았다.


대부분의 음식이 맛은 괜찮았고 별다른 불만 없이 맛있게 먹긴 했으나 평일 디너기준 인당 12만원이라는 국내 최고가를 생각해보면 썩 만족스러웠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오기 전에는 그래도 블로그 리뷰의 사진에서는 알 수 없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먹어보니 사진보고 예상한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고 크게 인상적인 것이 없었다. 참치 사시미나 과일은 호텔 뷔페답지 않게 수준 이하인 것도 있었고. 탄산수와 미네랄 워터가 리필이 되는 건 아주 좋았다. 장단점이 있지만 요리만 놓고 봤을 때는 비슷한 가격의 신라호텔 파크뷰 쪽이 더 낫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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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알탕을 매우 좋아하는데 요즘은 대부분의 식당들이 반조리 알탕을 사서 쓰는지 맛이나 구성이 어디가나 하향평준화가 되어 버렸다. 덕분에 비싸고 맛은 없어서 잘 안먹게 되는데 지인으로 부터 동네에서 유명한 알탕집이 있다 하여 속는셈치고 다녀와 봤다.


가게 외관은 딱히 맛집 포스를 풍기지도 않고 동네 흔한 밥집 같다. 근데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걸릴정도로 사람이 많다고. 실제로 내가 방문한 저녁에도 거의 만석이었다.


메뉴는 단촐한 게 맘에 든다. 크게보면 알탕, 동태탕, 낙지볶음 3가지가 전부인 셈


찬은 무생채, 콩나물 무침, 배추김치 3가지 인데 기본찬 치고 맛이 꽤 괜찮다. 알탕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생기기 시작.


워낙 회전률이 좋다보니 미리 불에 올려놓는지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왔다. 근데 뚝배기 사이즈가 상당히 크다. 성인 남자 한 뼘정도의 크기인데 뻥 좀 보태 2인분으로 착각할 정도. 밥도 대접에 섭섭치 않게 나온다. 일반 식당 공기밥의 1.5배 정돈 될 듯


뚝배기도 크지만 알과 이리도 가득 들어 있어서 이미 양만 봐도 왜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았다. 알과 이리는 크기로 봤을 때 명태가 아닌 대구의 것인 듯.

국물부터 맛을 보니 생각보다 맵지 않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해물의 시원한 감칠맛을 잘 느껴지는 게 해장용으론 이보다 좋은 음식이 없을 것 같다. 게다가 더욱 놀란건 알과 이리의 퀄리티인데 분명 여기도 수입산 냉동 식자재를 받아다 쓸 텐데 생 대구탕에서 알과 이리만 빼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식감이나 맛이 기가막힌다. 냉동으로 어떻게 이런 맛을 내는지 신기할 정도. 분명 첫 인상은 그저그런 동네 밥집이었는데 음식 맛은 공중파 미식프로그램에 소개되도 될만한 숨은 맛집이다. 이제 알탕이 생각나면 무조건 이곳으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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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춥고 얼큰한 게 땡겨 장수본가해장국을 다시 찾았다.

 



입구샷은 깜박해서 재활용


메뉴판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장수우곱탕으로 초이스. 감자탕집에 가면 1인 메뉴인 뼈해장국이 있는데 곱창전골집의 뼈해장국 같은 포지션의 메뉴가 아닌가 싶다. 곱창전골은 먹고 싶지만 친구가 없어서 같이 올 사람이 없는 개똥벌레 나같은 놈들에게는 다행인 셈


금세 끓여나온 우곱탕

우거지, 곱창, 콩나물의 구성이다.


맛은 뭐 워낙 자극적인 음식이다 보니 맛없기도 힘든데 그 와중에 가끔 맛없는 곳이 실제로 존재하는 게 함정이다. 여긴 딱 기대한 만큼보다 조금 더 맛있는 듯 곱창도 이 정도면 푸짐하고 우거지나 콩나물의 식감도 괜찮다. 곱이 우러나온 국물 맛도 좋고. 다음엔 혼자 소주라도 한병 까야겠다. 

한입 먹으면 소주가 땡기고 그래서 한잔하면 또 국물 한 숟갈이 땡길 것 같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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