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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고급 일본요리를 먹어보고 싶은데 킷쵸 같은 모친출타한 가격말고 그나마 감당가능한 가격대의 가게를 찾던 중 발견한곳이 여기 사토다


미쉐린 1스타에 타베로그 평점도 4점대라 믿을만 해 보였고 가격도 지나치게 비싸지 않아서 고르게 되었는데

마침 위치도 고쿠라 역앞이라 오사카에서 후쿠오카 가는길에 들르기도 딱 좋았다.

런치는 예약제로만 운영하고 코스가격은 1만엔, 1.2만엔, 1.5만엔


첫방문때는 나말고 전부 예약이 캔슬되어 오너쉐프가 1:1로 케어해 준 덕에 만족도가 아주 좋았다

요리맛도 아주 훌륭했고 1:1이니 접객또한 최상급이었는데

이 후기의 두번째 방문은 음식맛은 여전히 좋았지만 접객때문에 재방문이 없을거 같게된 계기가 되었다.


입구 Relief 호텔건물 1층인데 입구가 안쪽에 있어서 초행길에는 찾기 힘들다


기본셋팅

이날은 첫방문과는 다르게 카운터석 10개정도가 전부 만석이었다.

그리고 나중에 안거지만 나빼고는 전부 1만엔코스 나만 1.5만엔 코스를 주문한듯 했음


전복찜과 깨두부 그리고 우니

야들야들한 전복찜과 고소한 깨두부 조합이 꽤 좋다. 우니야 말할것도 없고


잎에 싼걸 풀어보면


아나고와 도미스시가 들어있다 모양만 봐도 스시야하고는 스타일이 완전 달라서 색다른 느낌이다.


화로에는 차새우가 익어가고


손님들 전부 낮술 먹는거 구경만 하다 나도 한통 주문


두번째는 산채 미역국

참기름으로 볶는 우리나라 미역국과는 다르게 담백한 육수인데 이것도 나름 맛이 괜찮음

 

쑤기미 사시미와 말린 다시마

쑤기미는 식감이 복어랑 흡사하고 먹는방법이나 조리방법도 동일하다

말린다시마는 그야말로 감칠맛 덩어리


쑤기미 사시미 확대샷


구운 가라스미 모찌

구운 모찌안에 가라스미가 들어있는데 쫀득한 떡안에 진한 감칠맛의 가라스미는 그야말로 찰떡궁합

비싸겠지만 파는데 있으면 딱 세개만 사서 연속으로 먹어보고 싶다.


아까 사시미뜬 쑤기미의 꼬리부분을 가라아게 스타일로 튀겨냈다

손으로 잡고 뜯으라고 싸서먹을 종이를 줌


나머지 야끼모노들

생선경단하고 죽순등 그리고 왼쪽은 뭐였지....

기타큐슈가 일본내에서도 유명한 죽순산지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잘 구워서인지 죽순맛도 일품


토마토와 구운새우머리 + 새우사시미


여기서부터 긴기민가 했던게 확신으로 바뀌었는데 첫방문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오너쉐프가 아닌 조리장쯤 되어보이는 사람이

코스지휘를 했는데 나를 대놓고 싫어하는 티가 나서 식사초반부터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다. 다른손님들은 전부 일본인이었는데

외국인이 하나 껴서 그런건지 나만 다른코스를 주문해서 짜증이 난건지 둘다 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오는 음식들은 맛있는데

조리장 때문에 내내 불편한 기분이었다. 특히 요리순서가 나만 이상하게 중구난방으로 나오는듯했는데 이걸받고 확신했다.

누가봐도 이게 이 타이밍에 나올 요리가 아닌데.....실제로 첫방문때는 코스초반에 나왔기도 했고


장국이 나오는거 보니 식사차례인듯


식사는 솥밥을 밥이 남아있으면 계속 리필해주는데 지난번에는 가라스미가 올라가 있었는데 이번엔 걍 솥밥이어서 또 실망

그리고 작년에는 알덴테로 밥해도 되냐고 묻고 심이 살아있는 상태로 익혀서 나왔는데 이번에는 그냥 푹 익혀서 나왔다


밥을 다먹으니 디저트로 쇠고기가 나왔다????

밥과 함께 나온것도 아니고 밥 다먹고 나니 쇠고기 줌 여기서 또 딥빡


쑤기미 도자기 모형

생긴건 진짜 못생겼고 등지느러미에는 독도 있지만 맛은 일품이다.


코스가 끝나고 손님들이 하나둘 나가기 시작하니 지휘는 조리장에게 맡기고 요리에만 집중하던 오너쉐프가

1년만에 왔음에도 나를 알아보고 말을 걸면서 다시와줘서 감사하다고 하는데 오늘 코스 순서가 왜 이러냐고

따지려다 인자한 미소에 그냥 속으로만 눌러담았다..

  

디저트 1번은 오렌지+사과주스


디저트 2번은 전분으로 만든 칼국수 같은걸 왼쪽의 조청에 찍어먹는건데 이거 궁금해서 이름까지 찾아봤었는데

또 까먹었네...


마지막은 말차


음식맛은 여전히 맛있긴 한데 지난번보다는 약간 못한감이 있었다. 그땐 오너쉐프의 전담케어였으니 퀄이 약간 떨어진건 이해한다쳐도

 대놓고 싫은티를 내고 요리순서도 엉망으로 내는 조리장때문에 매우 기분 나쁜 식사가 되어버려 1년전에 너무도 좋아서

꼭 다시와야지 했던걸 두번째 방문만에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가 되어버려 아쉽다.


참고로 여기는 기본적으로 외국인 직접예약은 안받고 호텔 컨시어지 통해야만 받는다고 한다. 나는 재방문이라

어찌어찌 사정해서 예약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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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국내 모 요리잡지에서 오너쉐프 인터뷰를 보고 꽂혀서 간곳인데 미슐랭 2스타임에도 타베로그 평점은 고작 3점대 초반이다

이유가 궁금해 후기를 뒤지다보니 가성비가 별로여서 인것 같은데 잡지기사에서 이미 홀려버린 후라 예약해버림

여기도 외국인에게 프렌들리한 곳이다. 참고로 예약 할때 메뉴까지 물어보는데 난 거지답게 제일 싼 양식 복어 샤브샤브코스로 함

그위로는 축양, 자연산, 특자연산등이 있는데 복어의 차이일뿐 코스구성은 차이가 없는듯하다. 근데 가격은 2~3배씩 뛰니 어차피

자연산 양식 구분도 못할 나는 당연히 양식으로 선택

 

상세메뉴는 가게홈피 참조

 

가게 입구

비싼 복어집 답게 으리으리 하다

 

자리 앞에는 이렇게 멋진 정원도 꾸며져 있고

 

테이블 셋팅

왼쪽 도자기는 뼉다구 같은거 담는 짬통

 

샤브샤브 코스기에 내 뒤편 테이블에는 샤브샤브 냄비와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복어집 왔으니 의무감에 주문해본 히레사케

스모키한 향이 생각보다 강해서 다음엔 먹지 말아야지 했다.

 

복어로 만든 니코고리

쫀득한 젤라틴의 식감이 아주 일품이다.

 

다음에 나온건 복어회

 

껍질과 뱃살도 조금 데쳐나온다

 

사시미 확대샷

껍질무늬를 보니 참복으로 추정되는데 사시미를 보면 여기 사장님의 트레이드 마크인 두장뜨기 흔적이 보인다

살맛도 쫀득하고 특히 폰즈가 일품이라 정신없이 먹게 된다. 데친 껍질도 존맛이고.

 

정신없이 사시미를 다 먹어치우고 나온 가라아게

사진으로도 보이지만 튀김은 약간 기대이하였다. 느낌상 이날만 그런것 같긴한데 육즙도 빠지고 기름도 많이 먹어서

다만 그럼에도 맛은 괜찮았음

 

아까 뒤에서 준비되었던 나베에서 익힌 복어 샤브샤브

뒤에서 조리장님이 알아서 익혀서 갖다주니 먹기만 하면 됨

탱탱한 복어살을 적당한 익힘으로 가져다보니 맛이야 뭐 보장이지

 

다음은 야채가 나오는데 육수에 데친야채니 맛있긴한데 야채만 따로 줘서 좀 애매한 느낌?

 

식사는 아까 샤브샤브 했던 냄비에 끓인 죽이 나오는데 육수맛이 좋다보니 죽도 일품이다.

 

디저트로 나온 과일들

 

다녀와 보니 왜 미슐랭2스타를 받았고 반면에 왜 타베로그 평점은 3점을 간신히 넘겼는지도 알것 같다.

 

음식개개의 맛은 최상급이고 고급식당답게 접객, 인테리어 모두 수준급이었다. 나중엔 사장님도 나와서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고 본인이 나온 한국잡지를 보여주겠다고 가져오시는데 내가 보고 꽂혀서 오게된 그 기사가 있는 잡지였다.

다만 코스구성이 단촐하고 양이적어 다 먹고도 그리 배가 부르지 않은점 샤브샤브에 나오는 복어도 양이 적고

야채만 뒤에 따로 나오는것등이 감점요인이 아니었나 싶다. 당연히 가성비도 떨어지고

 

근데 복어라는 생선자체가 원체 비싼생선이기도 하고 양이 불만이면 단품으로 더 주문하면 되는거라(결국 돈이 문제)

그나마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정도 수준의 요리를 맛 볼 수 있게 나오는것만으로도 나는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모자른 양은 2차가서 채우면 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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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오사카역에서 한정거장 떨어진 후쿠시마역 근처는 맛집거리로 유명한데 ad hoc도 그 근방의 도지마 크로스 워크에 위치해 있다

여기 오너쉐프도 츠지조리전문학교 출신인데 내가 좋아하는 식당중에 이학교 출신들이 많은것 같다. 

한국에서는 믿고거르는 츠지출신이지만


여기 가게된 계기는 다른거 없고 미슐랭 1스타급 프렌치를 런치 5500엔(근데 소비세랑 봉사료 불포함이라 실제로는 6000엔이 넘는다)

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기에 찾아가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먹었음 10만원 근처는 받았을건데

한번 가봐야 하지 않겠어???


후쿠시마역에서 대로따라 남쪽으로 쭉 내려오다 강변직전에 좌회전하면 도지마 크로스 워크 간판이 보인다

일찍 도착한탓에 주변을 좀 배회했는데 모던하게 잘 꾸며놨더라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왠 독채 건물이 보이는데


여기가 바로 ad hoc이 통째로 쓰는 건물이다.

임대료 ㅎㄷㄷ 할듯


테이블 셋팅은 대략 이러하다

좌측 상단에 있는 종이는 메뉴인데


반대편에 이렇게 오늘의 메뉴가 적혀있음


식전주는 묻따 스파클링이지


뒤이어 나온 한입거리 전채요리들


다녀온지 오래되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걍 존맛임


뒤이어 나온 차가운 요리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와 생햄, 그리고 오렌지슬라이스가 올라간 요리인데 상큼하니 입맛 돗구는데 아주 좋았다.


한뼘도 안되는 작은사이즈의 미니 바게뜨인데 갓 구워나오기에 버터발라먹으면 당연히 존맛


뒤이어 나온 콩 수프

콩 수프가 이리 맛있는지는 처음 알았네 먹다가 접시한켠에 묻어있는 유자후추를 섞어먹으면 또 색다른 맛이 난다.


점심이라 간단하게 레드와인만 한잔한다는 구라고 돈없어서 한잔만.....


자연산 도미와 오징어 다리 구이를 곁들인 리조또

플레이팅 만큼이나 각 재료와 조미료의 조화가 너무 훌륭했다


두번째 빵은 하드롤


셔벗이 나온거 보니 이제 메인이네


메인은 가고시마산 흑돼지 스테이크인데 소스나 가니시도 훌륭했지만 돼지고기의 질이나 익힘이 완벽한 수준이라

살면서 먹어본 돼지고기 구이중에는 원탑 돼지고기 요리중에는 만제 도쿄 X 돈까스 다음으로 맛있었다.

도저히 돼지고기라고는 믿기지 않는 부드러움과 육즙 그리고 풍미가 훌륭한 요리


디저트가 나오고


마지막은 에스프레소


인 줄 알았는데 작은 디저트가 또 나오네

맛은 뭐 감탄의 연속이라 깔게없음


그리고 진짜 마지막은 이거

화이트 초콜릿에 피스타치오 토핑인데 서버가 가져다 주는 3개중 한개는 먹어보면 끄트머리에 빨간칠이 되어있다

나머지 2개는 아무표시도 없고 여기서 빨간걸 고르면 작은 선물을 주는데 운좋게 당첨되어 받을 수 있었다.


이번에 받은건 이 사쿠라잼


총평하자면 맛, 플레이팅, 인테리어, 접객 그리고 제일 중요한 가격까지 깔게없는 아주 훌륭한 식사였다. 나중에 꼭 다시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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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히로시마에 가는 단하나의 이유는 그곳에 텐코혼텐이 있어서이다.

물론 히로시마란 도시자체도 도시경관도 아름답고 있을건 다 있으면서 북적이지 않고 조용해서 좋기도 하지만.


입구샷


런치는 이 마른멸치 샐러드가 전채의 전부인데 이게 또 맛이 일품이다.

마른멸치와 참깨드레싱의 고소함이 야채와의 조합이 아주좋아서 정신없이 흡입하게 됨


언제나 그렇듯 에비스로 시작


레몬소금 그냥소금 카레가루 텐쯔유

첫점은 언제나 새우다리부터 시작한다

살아있는 새우를 바로 잡아 손질하고 머리는 튀김옷없이 튀겨나오는데 다리의 아삭함과 새우향이 주금이지


구루마에비 첫점


구루마에비 두번째


얘는 양파였던것 같다.


표고에 관자를넣고 다진 새우살로 메꾼건데 걍 표고만 먹어도 맛있을판에 관자랑 새우살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최고


보리멸은 안나올리가 없고


아삭하지만 질기지는 않은 아스파라거스도 순삭


봄이라 작은 크기의 은어

머리까지 한입에 먹으면 되는데 난 아직 수박향까지는 잘 모르겠다.


오크라


시로에비

작은새우지만 나름 살 탄력도 느껴지고 내장맛도 괜찮다.


가지

가지는 역시 튀기거나 굽는게 최고다.


소라마메


아나고


오늘의 마무리는 텐차

그동안 물에빠진 튀김이 뭔맛이겠거니 하고 텐동위주로 먹었었는데 텐차가 훨씬 맛있다. 물에 젖어 부드러워진 튀김옷의 식감도

예상외로 좋고 무엇보다 감칠맛 넘치는 다시가 튀김으로 기름진 입안을 싹 정리해주는 느낌이 너무 좋다.


마지막은 이렇게 전통방식으로 말차를 말아서


나오는데 그러고보니 이거 앞에 디저트가 있는데 사진을 안찍었네

맛은 이전포스팅에서도 수차례 언급했듯 엄청 맛있다. 히로시마에 간다면 무조건 들러야할곳.

근데 확실히 이날은 만석이라 한적할때 갔던 전보다는 조금 못한 느낌이긴했다. 아무래도 바쁘다보면 손님전부에게 집중을 할 수가 없을테니

역시 음식점은 피크타임 피해서 가야 확실하게 케어받을 수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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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는 사실 관광으로는 딱히 갈만한데도 없고 해서 신칸센타고 스쳐지나갈뿐 한번도 가볼 생각은 못했는데

오로지 히쯔마 부시를 먹기위해 처음으로 들러봤다.

히쯔마부시의 발상지가 나고야인 만큼 히쯔마 부시집도 많은데 그중 타베로그 평점 1위인 우나후지로 결정

웨이팅이 좀 된다는 말에 미리 예약하고 갔다.



가게앞에는 듣던대로 대기손님을 위한 천막까지 있었는데 내가 갔을때는 대기중인 손님은 거의 없었다


예약하고간터라 바로 착석하고 메뉴탐색

어차피 미리 결정은 하고 간거지만 예의상 한번 봐줘야지


나의 선택은 7090엔짜리 간구이 추가된 상히쯔마부시


간이 생각보다는 넉넉히 올라가 있다.


밥을 덜어서 맛보기 시작 4등분해 첫번째는 그대로, 두번째는 와사비와 파를 곁들여, 세번째는 오차즈케로 즐기고, 네번째는 젤로 맘에 드는

방법으로 먹으면 된다고 한다.

간구이는 간특유의 녹진한 맛이 잘 살아있어서 맛있게 먹었고 장어구이는 껍질은 바삭하지만 살은 살살 녹는게 지금까지 먹어본

장어구이중에 단연 최고였다. 타레도 맛이 진한편인데 장어맛을 가리지 않고 잘 받쳐주는게 역시 타베로그 원탑이구나 싶었다.

특히 제일 좋았던게 밥과 장어양의 밸런스였는데 용기가 넓고 얕아서 밥에 비해 장어가 부족하거나 하지 않고 딱 적당한 양이어서

아주 좋았다. 나고야에서 히쯔마부시를 먹는다면 무조건 이집 강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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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는 수많은 맛집들이 있지만 긴자 근처의 고급요리집들은 대부분 점심장사를 잘 안하고 가격도 ㅎㄷㄷ해서

서민들이 갈만한 곳은 잘 없다. 그나마 미슐랭 1스타에 타베로그 평점도 4.36이나 되는 덴뿌라집이 점심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영업하기에 찾아가 봤다. 후기들을 찾아보니 외국인 직접예약도 잘 받아주는등 외국인 프렌들리 한것도 한몫했음


타베로그 링크


위치는 도쿄역에서도 가깝고 긴자에서도 멀지 않다. 지하철 교바시역 바로 앞이니 접근성은 매우 좋은편


가게 입구샷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점심메뉴

간단한 영어 메뉴가 있는것도 장점

대부분 1,2번 특히 2번을 고르는듯 3번은 생선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메뉴인것 같다.


디너로 가면 가격이 ㅎㄷㄷ 해진다 1번이 런치 2번에 생선하나 추가되었을뿐인데 4000엔이 뜀


일본의 유명 덴뿌라집들을 가보면 기름냄새는 좀 날지언정 기름솥주변까지도 아주 깔끔해서 좋다

손님은 일본인 반 외국인 반정도였는데 한국사람도 꽤 많았다.


시작은 언제나 맥주, 생맥이 없어 병맥으로


준비된 오늘의 재료들

시소잎에 싼 우니는 점심코스에는 없다 별도주문 해야함


튀김옷없이 바로 튀겨낸 새우다리

바삭바삭하면서도 새우향이 확 퍼지는게 맥주 땡긴다.


저 우니튀김이 워낙 유명해서인지 점심에도 단품주문이 많아 계속 손질을 한다.

우니는 홋카이도 산이네


구루마 에비

튀김옷도 적당히 폭신하고 새우의 쫀득쫀득한 식감이 잘 살아있음


봄에 일본요리집에가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산채인데 이름은 아직도 모르겠다.

아삭아삭하고 산채의 향이 잘 살아있음


이것도 봄산채인데 쓴맛이 강해서 호불호가 있을듯

나는 이런걸로 한번씩 악센트를 주는것도 좋은 것 같다.


다음은 덴뿌라집의 약방의 감초 기스

담백한 살맛이 잘 살아 있었다.


덴뿌라집에서 흔히 쓰는 재료중에 유일하게 그리 즐기지 않는 소라마메

맛없는건 아닌데 특유의 향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먹긴 맛있게 먹음


이건 뭐였는지 전혀 생각안나네 하얀 뿌리채소였는데.....


가리비 관자

두툼한 관자를 속은 레어로 잘 익혀냈다. 이날의 베스트


궁금해서 추가 주문해본 우니

질좋은 홋카이도산 우니가 아주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 맛이 없을 수가 없겠지? 실제로도 아주 맛있다 다만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가격은 우니 양만큼 ㅎㄷㄷ함


아스파라거스

얘도 덴뿌라집에서 자주 보이는 친구지. 적당함 템퍼로 잘 튀겨내서 아삭함이 살아있으면서도 억세지는 않다

아스파라거스도 질좋은걸 써서 자체의 맛과 향도 좋았고


역시나 마지막을 알리는 아나고


식사인 텐동이 나왔다


디저트는 아이스크림


전반적으로 깔게 없는 괜찮은 덴뿌라집이었다. 재료의 질과 조리기술모두 수준급이고 접객도 나쁘지 않았으니

근데 히로시마의 텐코혼텐과 비교하면 도쿄중심부라 어쩔수 없겠지만 가격이 너무 비싼듯하다. 구성은 거의 동일한데

가격은 두배가 넘어가니 게다가 맛도 텐코혼텐이 낫다. 타베로그 평점은 이 가게가 훨씬 높길래 더 맛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가격도 맛도 텐코혼텐의 완승이다. 조리기술이나 재료의 차이는 아닌것같고 쓰는 기름의 차이이인것 같다.

텐코혼텐의 기름이 더 단맛이 돌고 감칠맛도 좋음

확실히 타베로그 평점은 대도시빨이 크게 작용하는듯하다. 대도시(특히 도쿄)에 있는 가게와 소도시나 시골에 있는 가게를 평점을 잣대로

비교하면 당황스런 경우가 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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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누키 우동, 미즈사와 우동과 함께 일본 3대 우동이라는(몇대 뭐시기 이런게 대부분 주작이라 신뢰도는 떨어지지만..)

이나니와 우동 전문점인 사토요스케다

본점은 이나니와 우동 원조인 아키타현에 있고 여긴 도쿄 긴자의 분점인데 식사시간대에는 예약없이는 먹기 힘들듯하다

나리쿠라 부정기 휴일에 걸리는 바람에 온거라 예약도 안하고 왔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어 바로 입장


입구는 대략 이러함


테이블 셋팅


인테리어는 현대적인쪽에 가깝다. 접객은 괜찮은편


사케한잔 주문했더니 튀긴 면을 안주로 주네? 고오급 뿌셔뿌셔쯤 되겠다. 바삭바삭 맛있음


냉우동, 온우동 둘다 맛보기위해 세트메뉴로 주문


흔히 우동이라고 하면 생각하는 두꺼운면은 카가와 현의 사누끼 우동 스타일이고 이나니와 우동은 납작하다. 얇은 칼국수 느낌

국내에서도 많은 스시야들이 마지막에 식사로 내고 있어서 최근엔 많이 알려진듯

얇지만 쫀득한 식감이 살아있고 찍어먹는 참깨소스가 워낙 뛰어나 맛이 배가되는 듯 하다.

  

온우동은 면의 탄력은 냉우동보다 떨어지지만 기본에 충실한 다시덕에 충분히 맛있음

다음에 다시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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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남아 뭐 할까 고민하다 충동적으로 에비스 맥주기념관이나 가보자 하고 왔다

예전에 왔을땐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만 보고 가기도 했고


야마노테선 에비스역에 내려 무빙워크를 타고 한참을 가서 나오면 길건너에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가 보인다.


대충봐선 10년전과 변한게 없는듯.

평일 오전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고요하다.


이 멋진 유럽식 건물에는 프렌치 레스토랑이 있다

도쿄 중심부에 이런건물에 입점해 있어 가격이 ㅎㄷㄷ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비싸진 않더라.


맥주 기념관으로 내려가다보니 이런 맥주캔 조형물도 있고


아래쪽엔 이렇게 멋진 공간이 있다.


기념관 견학도 가능하긴한데 대충봐도 전에 갔던 히타공장과 별차이 없는 내용같아 스킵하고 바로 시음장으로 ㄱㄱ

시음장에선 돈주고 전용코인을 사야 맥주나 안주가 주문가능하다.


내가 주문한건 육포

보다시피 엄청나게 두꺼워서 질기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맛있음


맥주는 마이스터와 에비스를 한잔씩 주문했는데 히타공장에서 먹은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살면서 먹어본 맥주중 거의 원탑인듯

하긴 돌이켜보니 히타공장에선 공장임에도 생맥주가 아닌 캔맥주가 나왔었고 여긴 생맥주니 선도면에서 여기가 더 맛있는것도

납득이 된다. 더군다나 낮술이라 더 맛있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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