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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는 주고쿠 지방에서는 나름 큰 도시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게들이 있어 자주들르는 편이지만

평화공원 말고는 시내에는 그닥 볼게 없다. 외곽으로 좀 나가야 히가시 히로시마시의 사케마을 사이조나

미야지마 같은 관광할만한곳들이 있음

그중에서도 미야지마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일본 3대 절경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데 난 잘 모르겠다.

한번은 몰라도 두번은 갈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내가 여길 또 갈 줄이야..


신오사카역에서 산 에키벤

오카야마 갈 때 먹은 오니기리는 양이 적어 배고플듯해 찌라시 스시로 선택

맛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냥 보이는 대로 정직한 맛임 사실 에키벤중에 딱히 맛있게 먹어본건 문어 항아리 포함

몇개 안되는데 그 맛있게 먹은 것 들도 문어 항아리 빼고는 가격이 도시락치고는 ㅎㄷㄷ해서 가성비는 좋지 않았음

근데 또 아싸리 싼거 먹을려고 편의점 도시락 사서 먹어보면 확실히 에키벤보다 퀄리티가 떨어져서 비싸도 에키벤을

먹게 되긴하는데 번거로워서 그렇지 역 안보다는 역밖의 도시락 전문점이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듯

 

히로시마역에서 재래선으로 환승해서 보통열차로 40분 정도 가면 드디어 미야지마구치역에 도착한다

역에서 항구쪽으로 걸어가다보면 지하도가 있는데 지하도로 길을 건너 출구로 나오자 마자 아나고메시 전문점 우에노가 있다

9시 오픈이라 일부러 9시 딱 맞춰 갔는데 식사손님은 10시부터 받고 포장만 된다고 해서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전에 왔을때는 9시부터 식사가 가능했는데.....쩝

내가 아나고 먹고 존나 맛있네 란 느낌이 든건 국내외를 통틀어 여기 우에노 아나고 메시가 유일하다.

아직까지 여기 말고는 맘에드는 아나고 요리를 먹어본적 없음


미야지마 구치에서 미야지마로 들어가는 페리는 두가지가 있는데 그 중 JR페리는 JR전국패스나 JR서일본의 히로시마지역이

 커버되는 패스를 사면 무료로 탈 수 있다. 따로 표 끊을 필요도 없이 패스 보여주면 됨 소요시간은 10분밖에 안되니 굳이 선실에 있기보다는

갑판에 나와 있는 사람들이 많다.

운행시간은 홈페이지 참조


배에서 바라본 미야지마


오른쪽의 도리이 있는 쪽이 이름은 생각 안나는데 되게 유명한 신사가 있는곳이다. 물이 빠지면 도리이 까지 걸어서도 다녀올 수 있는듯

경치가 좋긴한데 일본 3대까지는 잘 모르겠다


미야지마의 사슴


나라 사슴공원 마냥 미야지마도 섬안에 야생 사슴들을 풀어놔서 여기저기 어렵지 않게 사슴들을 볼 수 있다.

시카센베를 안팔아서인지(내가 못본걸 수도 있지만) 나라사슴들 같이 저돌적이지 않음

그냥 소 닭보듯 쳐다보거나 아예 신경 안쓰는 편이다.


해변을 따라 신사쪽으로 쭉 가다보면


미야지마의 랜드마크인 도리이가 보이고


신사도 보인다

신사는 입장료가 있어서 그때도 이번에도 들어가진 않음

신사에서 도리이가 잘 보이는 쪽은 언제나 사람들로 바글바글함


신사근처를 배회하다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 다시 항구쪽으로 돌아가다 들른 상점가 내의 기념품 가게

가게안에 작은 연못이 있고 잉어도 키우더라


또 다른 가게에는 가게 뒤쪽에 이런 정원이 있는데 너무 잘 꾸며 놔서 한참 구경했음

사진에도 살짝 보이지만 연못에는 아주 거대한 잉어가 산다


굴로 유명한 동네답게 굴요리, 굴구이집들이 많은데 가격이 약간씩 다르고 씨알도 약간씩 다르니

바쁜거 아니면 한바퀴 돌아보고 결정하는게 좋다


굴구이 한개 먹고 다시 히로시마로 돌아갈 열차를 타러 페리터미널로 왔다. 이제 점심먹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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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시에서 나라쪽으로 가다보면 있는 작은 시골마을에 있는 갓포요리집 오쿠라야마 시미즈

사장님과 사모님 두분이 하는 가게인데 사장님이 유명 일본요리집들을 거쳐 츠지조리학교 일식부문 교수를 하다

은퇴 후 차린 가게란다. 워낙 촌동네에 뜬금없이 있는 요릿집이라 장사가 될까 싶긴한데

덕분에 올때마다 전세낸듯한 기분이라 좋긴함

내가 뭐 일본요리를 잘 아는것도 아니고 일본요리가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그리 좋은편이 아니라

잘 찾아다니지 않는 편이었는데 여기를 와본뒤로는 생각이 좀 바뀌어서 간간히 찾아다니곤 한다.

 그러다보니 어느 일본요리집을 가든 이 곳이 평가기준이 되어버렸는데 절대적 퀄리티 뿐 아니라 가성비로도

여기 만한 곳이 잘 없어서 이젠 정말 팍 꽂힌데가 아니면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단골인 지인소개로 온 덕에 좀 더 잘 나온것도 있겠지만 타베로그 4점대의 미슐랭 1,2스타 요릿집들과

 비교해도 자신있게 여기가 낫다고 할 수 있음


가게 소개 및 메뉴는 여기


입구샷


일단 시작은 맥주부터

생맥은 아사히밖에 없어서 아쉽.


전채부터 화려하다 계절진미 모듬이랄까?

은어를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닌데도 여기 은어는 맛있게 먹음

밤도 꿀에 절인듯 달콤하고 게, 새우야 남이 발라준거니 당연히 맛있다.


아나고 였던듯?

이곳 음식들은 일단 다시 맛부터가 내 수준으로는 표현 불가능 할 정도로 복합적인 맛이 남


사케 주문하면 이렇게 꽃장식을 해서 나옴


사시미

아래쪽이 쑤기미였나... 복어였나...


가마스 구이

제철이라 기름이 올라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뭔지 까먹었네...


시라코가 들어간 차완무시


덴뿌라 모리아와세 쯤 되겠지?

사장님의 덴뿌라 솜씨도 보통이 아니다. 어지간한 덴뿌라 전문점 쌈싸먹고도 남을 수준임


은어가 맛있다고 하니 서비스로 주신 은어와 옥수수


이건 교토산 토란이었던듯


밑반찬과


다시마끼가 나왔는데

모양도 모양이지만 이렇게 촉촉하고 맛있는 계란말이는 처음이었다


식사

다시 아래쪽에 밥이 있음 아까도 언급했지만 사장님 다시맛은 오묘함


디저트는 홍시


몇달 전에 다녀온 후기라 재료같은건 잘 기억 안나는데 사진만 봐도 맛은 생생히 기억날 정도로 요리 하나하나가 전부 인상적이었다

교토에서 일본요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예약하기도 힘든 비싼 식당들 보다 여기가 훨씬 만족도가 높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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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베로그 돈까스 부문 간사이 지방 평점 1위, 전국랭킹도 2위인 만제다


타베로그 링크 --- 4점대다 무조건 가야하는 곳임


전국랭킹 1위인 도쿄 나리쿠라는 하필이면 간날 비정기 휴일에 걸려 아쉽게 못먹어봐서

아직까진 여기가 내인생 최고의 돈까스집임

그 전에도 나름 유명하는 데는 몇군데 가봤는데 존나게 인상적인 수준은 아니라서

여기도 사실 별 기대는 안하고 왔었는데 한입 무는순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아니 세상에 이게 돈까스가 맞아? 이렇게 맛있는 돈까스가 존재하다니!!!!

고기는 종잇장마냥 얇게 펴고 빵가루만 잔뜩 뭍혀 고기맛은 별로 나지도 않는 저질 돈까스에 익숙했던 내게

이게 바로 돈까스다 라고 외치는 듯한 이맛

지금까지 먹었던 돈까스는 돈까스도 아니었다. 아니 여기서 파는 돈까스가 돈까스가 아닌 다른요리거나

하여튼 차원이 다른맛이다 뭐 그런거지


이집은 맛있는것도 유명하지만 극악의 웨이팅으로도 유명한데 예약불가에 당일 9시부터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요즘은 8시반정도로 당겨진듯)

런치 첫타임 예약을 위해서 이르면 새벽 6시 반쯤부터 줄이서기 시작하는데 이유는 11:30 첫타임을 놓치면 본인순서 올때까지 가게근처에서

또 죽치고 있어야 하고 현지 전화번호가 없는 외국인은 짤없이 가게앞에서 또 웨이팅을 해야하니 특히 아침일찍 줄서는건 외국인이 많다

그리고 아침에 줄섰는데 가게내 좌석수인 13번째 안이라고 안심하면 안됨. 대표자 1명만 줄서서 웨이팅 리스트 작성해도 되기 때문에

한명이 4~5명씩 적어버리면 4~5번째 줄섰어도 첫타임은 못들어 갈 수도 있다. 그나마 평일은 좀 덜한데 도쿄X가 주문가능한 토요일 런치

첫타임은 최소 6시반전에는 줄서야 가능성있는듯.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한번정도는 이지랄을해서라도 먹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언치 첫타임으로 입장하고 바라본 조리실

히레카츠와 에비후라이가 레스팅중이다.

카운터 너머로 고기 써는 것부터 모든 조리과정을 볼 수 있음


첫번째는 굴&새우 후라이

동네 분식집에서 먹어도 맛있는 새우튀김이지만 여긴 급이 다르다. 살의 탱탱함과 육즙이 살아있음

그리고 그것보다 놀라운게 굴 후라이인데 이거 먹어보면 왜 굴을 바다의 우유라고 하는지 알 수 있음

커다란 굴을 딱 적당한 템퍼로 튀겨내서 굴의 크리미한 질감과 향이 확 풍김 한마디로 존나 맛있다고


다음은 돈카츠

위의 길쭉하게 썰린건 도쿄X 등심이고 아래쪽의 둥근 덩어리는 특상 안심(미야자키산인듯)이다.

보다시피 고기두께가 상당하고 등심은 비계를 제거하지 않는 일본돈까스의 특징을 볼 수 있음

사람에 따라 비계 극혐!! 할 수도 있는데 도쿄X의 지방은 소금찍어먹으면 참치뱃살 쌍싸다구 날리는 달콤함이 느껴진다

게다가 고기가 저리 두꺼운데도 안심이고 등심이고 퍽퍽함은 하나도 없고 아주 부드러워 처음먹으면 놀랄수밖에 없음

소스에 찍어먹어도 되지만 만제는 무조건 제공되는 올리브유를 찍어 트러플 소금을 곁들여 먹어야 제맛임

아니면 그냥 소금만 찍어먹어보든가. 소스맛으로 먹는 빵가루에 고기묻은 돈까스가 아니기 때문에

소스보다는 소금 또는 올리브유+소금이 훨씬 맛있다


마지막은 계절한정인 송이 튀김

송이가 갓이펴지긴 했어도 사이즈가 거의 손바닥만하다 이건 뭐 맛있을수 밖에 없지. 날로먹어도 존맛탱인데.


6시반부터 8시반까지 2시간 기다려 예약명부 작성하고 11시 반까지 다시 가게로 와야하니 시간적으로는 아주 비효율적이지만

먹어보면 후회는 없을 맛집이니 추천 백개박음


위치는 아래 지도참고

가게주변에는 암것도 할게 없다. 명부 작성 후 2~3시간은 역앞의 미스터 도넛에서 시간때우던가

쿠로몬 시장이나 한바퀴 돌고오면 딱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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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라멘은 그저 돈코츠가 최고로 알고 있던 시절 타베로그란 사이트를 접하고

오사카 라멘집 랭킹을 보던 중 딱 꽂힌데가 있었으니 바로 여기 산쿠다.

멸치육수라멘이라니???

운좋으면 웨이팅없는 날도 있으나 거의 대부분 30분~1시간정도는 웨이팅 각오하고 가야한다. 영업시간이 23시 39분까지라

밤늦게 가기 좋음

여느 라멘집들처럼 입장후 자판기에서 티켓을 구매해야 하고 테이블 셋팅은 대략 이렇다


내가 주문한건 니꾸카케라멘


아주 진한 멸치육수가 일품인데 의외로 면은 평범한편 자가제면도 아니고 사다쓰는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딴거 생각 하나도 안날만큼 진한 육수의 맛이 압도적임

부들부들한 챠슈 맛있고.

여길 경험해본 뒤로 해물계열 육수를 쓰는 라멘집들을 찾아다니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인류모두면류와 함께 오사카 라멘랭킹 투톱을 차지하는 가게이다.


이건 츠케멘

면위에 뿌려진건 전립분인데 뿌릴지 말지 선택 가능함

이것도 많이들 먹길래 늘 맛이 궁금했었는데 그렇다고 카케라멘을 포기하기도 힘들어서 미루고 미루다 주문해 봤다

면위에 뿌려진 전립분의 식감이나 향도 좋고 육수도 맛있긴 한데 카케라멘 거르고 먹기는 좀 아쉬운맛?

츠케멘을 먹는다면 난 그냥 교토역 라멘코지의 타이쇼켄을 갈것같다.


위치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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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사카 방문할때는 꼭 들르는 스시집이 있다

덴덴타운과 시텐노지 중간쯤에 있는 스시집 마사루인데 타베로그 평점이 무려 4점대다

평가건수가 현재기준 80건으로 내가 평점 신뢰척도로 삼는 100건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내가 다녀본 결과로는 어지간한 미슐랭 1스타 정도는 충분히 쌈싸먹을 집이다.

더군다나 가격은 그런데보다 훨씬 저렴해서 둘이가서 스시 오마카세에 맥주한잔씩 하고 도쿠리 세개쯤 먹으면 인당 1만 2~3천엔정도 나옴

다만 이제 외국인 예약은 안받는 정책으로 바뀐듯 하다. 최근에는 나도 간신히 예약했고

뭔가 계기가 있었겠지만 물어보긴 좀 조심스러워 캐묻진 않았음


타베로그 링크는 여기 --> 마사루


가게 입구

보다시피 작은 명패 외에는 간판도 노렌도 아무것도 없고 창도 불투명이라 여기가 뭐하는덴지 지역주민도 모르는 사람 많을것 같다.

가게위치도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주택가라 워크인 손님이 올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수렴할 듯



스시 오마카세로 주문하고 사케는 추천받은 걸로 받음

가게도 매우 좁고 카운터 8~9석 정도가 전부인 아주 작은 가게임

눈이 부리부리해 첫인상은 살짝 무섭게 생긴 사장님과 이제 스무살이나 되었을까 싶은 아들이 주방을 지키고

서빙은 큰딸이 한다. 가끔 알바가 추가로 한명 있을때도 있고 어쨌든 가족경영인듯(아들 존나 부럽네...)

처음 갔을때는 아들은 생선은 손대지도 못했는데 요즘은 아들도 스시쥐는듯 함

잔뒤에 보이는게 수기로 작성된 메뉴인데 흘려써서 외국인은 읽기가 좀 힘들다 번역기는 당연히 안먹히고

자주오는 단골들은 자기 먹고싶은것만 단품으로 주문하기도 하던데 나는 그냥 편하게 오마카세

여기가 다 좋은데 살짝 거시기한 점은 가게가 오래되어서 인지 카운터 너머로 보이는 주방이 약간 지저분해 보인다는 건데

나만 그런줄 알았더니 타베로그에도 그것땜에 평점 깎는 사람들이 있는걸로 봐서

나만의 생각은 아닌듯. 그래도 극강의 가성비때문에 올 수 밖에 없다.


첫점은 사요리

여기 스시의 특징은

1) 샤리가 작다 : 다먹고 2차가기 딱 좋음

2) 네타손질이 특이하다 :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방식으로 손질해서 내는 스시가 많음

3) 오마카세에 우나기스시가 나온다 : 아나고도 있었던건 같긴한데 정통 스시야 치고는 특이하게 우나기 스시가 코스에 나옴


간을 올린 쥐치

이거 정말 맛있음 한개 더먹고 싶은맛


마구로 즈께


이건 꽁치다

꽁치를 스시로 먹을수 있다니!!


가마스


킨키


아오리 이까


고등어인줄 알았지만 전갱이

위에 시로곤부를 올려 감칠맛 UP!


전복


구루마 에비

일반적인 새우스시와는 반대방향으로 쥐어 새우살의 식감을 살렸다.


우니


스지코

이쿠라 아님


하마구리


오도로

마블링 보소...


꽃게 스시다

내가 이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 게살의 단맛과 알과 내장의 콜라보가 주금임


우나기 보우즈시

여기도 코스의 마무리는 장어다 다만 아나고가 아닌 우나기란게 특징. 아나고가 아무리 맛있어봤자 우나기보다 맛있기는 힘들지

니기리가 아닌 보우즈시 형태로 나오니 우나기 맛을 즐기기도 좋다


계란말이

를 끝으로 오마카세는 종료


아래는 추가주문 한 것들

이건 광어였던듯

위에 올린게 엔가와


하나 더 먹고싶어 주문한 쥐치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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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시코쿠까지 가서 우동으로 배를 채운 후 다시 오카야마로 돌아와서 미리 예약해둔 기린맥주 오카야마 공장견학을 갔다

예약은 여기서 -------> 기린맥주 오카야마 공장견학

공장은 오카야마역에서 JR 보통열차로 20분정도 걸리는 만토미역 근처에 있다

예약할때 교통수단을 셔틀버스로 선택하면 열차 도착시간 맞춰 송영버스가 나오는데

당연히 대형버스가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예상외로 미니밴이 나와 우리만 태우고 가서

VIP대접을 받은듯해 좋았음

아마 대형버스도 있는데 셔틀 탑승인원이 별로 없으면 작은차가 나오는듯

지도상으로는 걸어서 15분정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는 차타고 꽤 이동을 했다.

 

우리가 타고온 미니밴

기사님도 매우 친절하심

 

로비에서 예약확인하고 방문증을 받고 들어서면 왼쪽에 시음장이 있고 정면으로 강당이 있는데

견학은 저 강당에서 영상시청으로 시작된다

 

대기실은 포토존도 있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여져있음

 

맥주공장 견학때마다 빠지지 않는 맥아시식과 홉 향 체험

 

우리가 참가한 회차의 안내를 받은 가이드분 열심히 설명해주셨지만

기린공장이 처음도 아니고 사실 견학보다는 시음때문에 온거라 듣는척만 함

 

첫번째 맥즙으로만 만들었다고 해서 이치방 시보리

일반적으로는 첫번째와 두번째 맥즙을 섞는다고 한다.

 

맥즙을 만드는 탱크들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기린공장견학이 타 브랜드 대비 좋은 이유는

이렇게 맥즙을 비교시음 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왼쪽의 진한색이 첫번째 맥즙, 오른쪽의 연한색이 두번째 맥즙이다.

시음은 두번째 맥즙부터 하는데 확실히 색깔만 봐도 그렇지만

두번째 맥즙은 밍밍한데 첫번째 맥즙은 당도도 높고 진한 보리향이 확 풍긴다

맛은 조청맛

 

마지막 포장공정은 볼때마다 경이로움

어마어마한 스피드로 주입후 뚜껑닫고 레이저 프린팅 후 포장까지

 

공장이 워낙 크다보니 견학하러 갈때 올때 버스로 이동한다

이동중 찍은 야적장

 

드디어 기다리던 시음시간

시간이 20분이라 느긋하게 즐기기는 좀 빠듯하지만 공짜니 시키는대로 해야겠지

숙련된 전문가가 한잔한잔 따라주는데 생맥주는 취향에 따라 이치방시보리와 흑맥주를 2잔까지 마실 수 있고

추가로 기간한정 1캔까지 총 3잔시음가능

 

첫잔은 이치방 시보리

맥주공장에서 먹는 생맥주맛은 정말 시판제품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향과 맛이 뛰어나다. 그래서 공장견학을 가고 또 가고 하게되는듯 

 

평소엔 그리 즐겨먹지 않는 흑맥주도 공장에서 먹으면 왤케 맛있는지

 

마지막 기간한정 맥주는 수입홉이 아닌 일본산 홉으로 만든 맥주인데 홉이 이와테현산이라고 햇던듯

세슘가득할까 좀 찜찜하긴 했어도 한모금 마시자마자 쌉싸름하면서도 향긋한 홉향이 입안에 쫙퍼지면서

찜찜함은 개나주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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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틑 타고 대중교통으로 이용하기 힘든 카가와현내의 유명한 우동맛집 & 관광지들을 데려가 주는 우동버스는 전에도 몇번 타봤는데

만족도가 너무 높아 사실 할 수만 있으면 전코스를 다 섭렵하고 싶지만 그중에서도 금요일 오전 코스에 있는 가모우 우동이 꼭 가보고 싶었기에

이번에는 금요일 오전 코스로 예약하고 카가와 현에 다녀왔다.

우동버스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아래 홈페이지 참조

우동버스 홈페이지(한글 안내도 있음)



오사카에서 출발해 우동버스 출발시간에 맞추려면 새벽같이 움직여야한다

건너편 플랫폼에 대기중인 산요신칸센의 매끈한 자태


JR패스 전국권으로는 탑승 불가능한 노조미호를 타고 오카야마로 간다.

자유석은 1,2,3호차인데 출퇴근시간에는 거의 만석이라 줄을 빨리 서지 않으면 입석으로 가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한다.

이날은 이른시간이어서 인지 자리는 많이 비어 있었음

좌석은 2*3배열이긴해도 차폭이 넓고 무릎간격이 KTX대비 훨씬 넉넉해 편안하다.


내가 아침식사로 즐겨먹는 신오사카역 에키벤

다른 에키벤은 대부분 천엔대고 편의점 도시락은 싼대신 맛이 없는데 아침한정으로 판매하는 이 도시락은

오니기리 2개와 약간의 반찬으로 심플해서 가격도 500엔정도라 저렴하고 맛도 괜찮다.

특히나 이날은 도착해서 바로 우동먹으러 갈 것 이므로 허기만 잠재우는 수준으로는 딱 좋다


도카이도 & 산요 & 큐슈 신칸센의 최고 장점은 흡연실이 아닌가 싶다 십년전만해도 신칸센에는 아예 흡연차가 있어서 자리에서

담배를 피웠고 어지간한 재래선 특급에도 흡연칸 또는 흡연실이 있었는데 이젠 재래선은 전면금연.

 신칸센도 동일본 관할은 전면금연이 되서 타기전에 열심히 빨고 타야된다.

객실에 느긋하게 앉아서 빨던 그시절 만큼은 아니지만 여객기같이 생긴 작은 창문밖으로 쏜살같이 지나가는 풍경을 감상가능하다.


오카야마역에서 재래선으로 환승해 다카마쓰행 쾌속열차를 타고 바다를 한참건너 다카마쓰역에 도착하면

역전 버스정류장에 우동버스가 시간맞춰 도착한다.

예약여부 및 인원수 체크 후 출발하여 시내 몇군데를 더 들러 태우고 나면 우동버스 탑승자임을 알려주는 목걸이와 설문지 그리고

오늘 방문한 우동집에 대한 소개 및 메뉴 안내를 나눠준다 이때 버스요금도 천엔씩 수금함

 

오늘 방문할 가모우 우동과 마치카와 우동의 대표메뉴 및 가격

오른쪽에는 대략적인 소요시간 및 일정이 나와 있음. 경험상 별일없으면 예정시간보다는 빨리 끝나더라



다카마쓰 시내에서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가모우 우동

우동현이라 불릴정도로 전국에서도 우동으로는 알아주는 카가와현에서 타베로그 우동부문 랭킹 3위안에 들고 평점도 거의 4점근처라

이 시골 깡촌에 있는 조그만 우동집이 아침에 개점하자마자 문전성시다


가모우 우동 타베로그


가격 및 영업시간 안내

8시반에 오픈인데 폐점시간은 별로 의미가 없는게 당일 준비된 면이 소진되면 장사 끝이다.

뭣보다 놀라운건 가격 소, 대, 특대 각각 150, 250, 350엔 인데 소자도 양이 절대 작지 않다.

평범한 우동집 1인분양과 비슷하다 대, 특대는 면 양을 2배, 3배로 주는거고

사이드 메뉴도 저렴해서 튀김, 계란등이 100엔밖에 안한다.

일요일, 월요일이 정기휴일이니 주 5일에 그 5일간도 사실상 5시간 남짓 영업하는건데

손님이 매일같이 이렇게 미어터진다면 존나 부럽네.....



맘같아선 특대는 아니더라도 대자라도 먹고싶었으나 다음 우동집이 버스로 10분남짓이니 적당히 처묵으라는

가이드상의 조언대로 소자로 주문하고 튀김3종(오징어다리, 치쿠와, 새우) 추가했다

우동집이라 덴뿌라는 사실 별로 큰 기대 안했는데 오우야...어지간한 튀김집 못지 않은 수준이다.

우동집에서 사이드로 이정도 수준의 튀김이 나올줄은 전혀 예상못했다.

다시도 맛있어서 어지한해선 국물까진 다 안먹는 나도 국물까지 완샷했고

제일 중요한 면은 역시 사누끼 우동답게 이빨을 튕겨낼 정도로 탱탱함을 자랑하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우동중 뭘로보나 원탑이다


주차장 한편에는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생면등의 각종 기념품을 파는 구멍가게가 있다

 버스 다시 탑승 후 두번째 우동집인 마치카와 우동으로 출발


가모우 우동 위치






두번째 우동집  마치카와 우동은 가게외부샷을 안찍었네...

타베로그 링크는 여기

주문부터 퇴식까지 모든게 셀프인 가모우 우동과는 달리 마치카와 우동은 일반적인 음식점처럼 자리에 앉아서 주문하고

서빙도 해준다. 고작 10~20분전쯤에 가모우 우동에서 우동한그릇 하고 온터라 당연히 배는 하나도 안고팠지만

맛은 봐야 하므로 그냥 간단하게 자루우동이나 카케우동이나 먹을까 하고 메뉴판을 살펴보던중 발견한

메뉴판 아래쪽 계절한정메뉴인 무려 송이우동!!

쇠고기 까지 추가된건 1050엔 아까 가모우 우동의 2배가 넘지만

송이+와규의 화려한 조합이니 송이가 얼마나 들었을진 몰라도 주문하지 않을 수 없잖아? (사실 이집의 주력메뉴는 텐구우동)

 

주문을 하고 둘러본 실내

전형적인 일본 시골의 식당풍경이다.


신발벗고 올라가는 좌식 공간도 있음


참시 후에 받아본 송이쇠고기 우동

심플의 극치를 달리는 가모우 우동과는 대조적으로 미역, 양파, 어묵등 건더기가 푸짐하다

왼쪽에는 스다치도 반쪽 주는데 먹다가 짜넣어보니 쇠고기의 느끼함을 중화해주고 상큼한 풍미가 추가되긴하지만

내 취향엔 안넣는게 더 맛있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송이는 예상보다 많이 들었다. 계절한정이니 냉동송이도 아닌것 같은데

갓도 안펴진 예쁜놈으로 한개가 4등분해서 들어가 있으니 송이향을 즐기기엔 충분했음

다시는 감칠맛이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가모우에 비해 건더기가 많다보니 여러가지 맛이 복합적으로 나지만 소고기 풍미가

워낙 강하다보니 약간 느끼한편. 면은 가모우보단 탄력이 떨어진다.

사실 가모우가 워낙 압도적으로 뛰어나서 그렇지 여기도 충분히 맛있는 우동을 먹을수 있었음

단지 가모우에서 배채운뒤 오다보니 약간은 저평가 될 수밖에 없었다

 

테이블 전체 풀샷


창가엔 오뎅코너도 있는데 우동을 연속으로 2번이나 먹고나니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 그냥 구경만 했다


마치카와 우동의 위치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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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춤고 매콤한 짬뽕이 땡겨 수원에서는 나름 유명세를 타고 성업 중인 홍화루에 다녀왔다.

집에서 가까웠으면 간간히 갔을텐데 좀 멀다보니 근처에 볼일없는한은 잘 안가게 된다.

결론적으로 굳이 멀리서 찾아갈정도로 생각나는 맛은 아니란 이야기

물론 동네 배달중국집과는 비교불가하다



중국집 치고는 심플한 메뉴판

국내 중국집 인기메뉴 위주로 집중한걸로 보인다


메뉴판에 미처 표기못한 메뉴는 벽에 붙어있음


가격대가 동네 중국집 치고는 살짝 비싼거 아닐까 싶을수도 있는데 막상 나온걸 보면 그런생각은 싹 달아다는데

일단 양에서 비교불가기 때문

짜장이고 짬뽕이고 뻥좀 보태 세숫대야만한 그릇에 가득담겨나오는데 면 뿐만 아니라 건더기도 실하다. 그렇다고 양만 많고 맛은 별로냐?

그렇지도 않음. 내 개인적 기준으로는 굳이 찾아가서 먹고싶은 레벨은 아니나 동네 배달 중국집보다는 훨씬 나은 퀄리티다

위사진에도 조금 보이지만 중국집답지 않게 주방도 매우 깔끔하고 주문즉시 요리에 들어가서 

면만 삶고 미리 잔뜩 만들어둔 짜장이나 짬뽕국물에 말아서 나오는게 아니라 야채도 흐물흐물하지않고 식감이 살아있다.

동네 맛집 수준은 충분히 되고도 남을 수준임


내가 주문한 삼선짬뽕

사진으로는 감이 잘 안오겠지만 어지간한 대식가도 이거 한그릇 비우면 뭔가 더먹고 싶진 않을듯

혈기왕성한 성인남자외에는 사실 다 비우기 힘든양이다.

요리먹고 난 뒤 식사용으로는 3등분 해도 충분할 양


안에는 오징어, 쭈꾸미, 새우, 게. 대왕오징어, 각종채소류, 버섯등이 푸짐한데 국물은 쥐똥고추덕에 꽤 칼칼한편

면은 잠겨서 보이진 않지만 평범한 중국집면이다.


식사뿐 아니라 요리도 푸짐하게 나오는편이니 단체로 가서 이것저것 맛보기는 좋으나 소수가 가면 주문이 상당히 애매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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